2022. 5. 17. 11:07ㆍ국내여행 가이드/ˇ 맛집 리뷰
그리운 보리밥
강원 속초시 법대로 34
8:00 - 15:3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가능
먹는 게 취미인 남편을 두면 좋은 점이 참 많다.
매주 좋은 곳도 대려가 주고, 여행을 가도 맛집 리스트가 항상 준비되어있는 남자..
그리운 보리밥집은 아침부터 점심까지만 장사를 하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가는 걸 추천한다. 특히 공휴일 점심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메뉴판을 보니 기본으로 주문할 수 있는 메인 메뉴가 청국 한상과 된장 한상, 돈가스가 있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청국장을 먹어보기로 하고 큰 고등어 반마리도 추가로 주문했다.
나이가 들면서 왜 건강한 밥상을 원하는지 알 것 같은 요즘.. 나물밥이 엄청 당겼었는데 남편도 나랑 같은 생각이었나 보다.
강원도 나물밥 정말 오랜만이다. 죽순나물에 표고버섯, 고사리, 곰취, 곤드레, 제주 흙당근 등 전부 친환경 국내산 식재료로 만든 나물이라 먹기도 전에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 추가로 김치와 밑반찬이 또 나오는데, 특히 석쇠에 구운 저 생선 정말 맛있었다. 우리는 청국한상에 큰 고등어가 나오는지 모르고 반마리를 추가로 주문했는데.. 역시 다 먹긴 했다.
청국은 몇 년 만에 먹어보는 건데 원래 이렇게 맛있었나 싶네..?
비빔밥 그릇에 달걀프라이가 들어있다. 그 위에 보리밥 한 공기를 넣고 나물 7가지와 무생채를 넣은 후에 친환경 국산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고....
맛있게 비벼먹는다 -!
나물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고등어나 다른 반찬들과 함께 먹어도 내 입맛에는 간이 딱이었다.
이렇게 좋은 음식은 한 번으로는 만족할 수 없지. 강원도 여행이 끝나고 집에 가는 날 아침에 한번 더 들러서 청국이 아닌 된장한상을 먹어봤다.
이번에는 이쁜 꽃도 올려주셨다.
궁금했던 떡갈비도 한 접시 주문했는데, 돌 지난 아기들도 먹기에 괜찮은 맛이라 딸내미도 반공기 뚝딱했다.
그리운 보리밥집도 우리 가족의 단골 맛집이 될 거 같다....!
식사가 끝나고 가게에서 판매 중인 과자도 몇 봉 사 왔다. 어렸을 때는 먹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이런 과자 괜찮구먼.
아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무료로 비치된 식혜를 먹지 못했다는 거. 포스팅하면서 뒤늦게 알게 되었다.. 다음에는 꼭 잊지 말고 먹고 오자 남편..
요즘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친환경 나물 밥상을 먹을 수 있는 곳이 그리 흔하지 않은 거 같은데, 전체적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속초에서 아침밥 뭐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보리밥 드셔요.
식사가 끝나고 나왔는데
길가에 이쁘게 핀 계란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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