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설악산로' 한옥 야외 베이커리 카페

2022. 5. 20. 10:41국내여행 가이드/ˇ 맛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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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양양 물치 해수욕장에서 모래 놀이하는 부녀 모습 너무 보기 좋다. 찝찝한 걸 격하게 싫어하는 딸내미는 아마도 아빠를 닮은 거겠지..? 넘어져도 바닥에 손이 닿는 게 싫어서 일어나지도 않는 애가 모래를 만질 리가 없지.. 도구를 이용해서 조금 만지긴 했지만, 아마도 이날은 모래 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여유롭게 바다 냄새와 양양의 공기를 마셨던 나의 날이었을지도.. 그래도 너에게 바다라는 것과 모래라는 것을 알려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뿌듯했다.

 

 

 

속초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 설악산로 한옥카페는 한옥 본채와 별채 그리고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이커리 카페답게 빵들이 쭉 나열되어 있었지만 곧 문을 닫을 시간이라 남아있는 빵은 이게 전부였다.

 

밤늦게 도착한 우리는 다행히도 라스트 오더가 9시 30분이라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본채에는 주문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앉아 있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았지만, 우리 가족은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별채가 더 마음에 들었다. 

 

 

 

별채에는 4~5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방이 따로 있었고, 우리는 아무도 없는 큰방을 차지하고 앉았다. 

 

 

 

 

카페만 오면 시그니처 메뉴를 찾는 남편은 이번에도 설악산로의 시그니처 설악산 코코를 주문했다. 커피와 코코넛이 들어간 음료인데 맛이 고소하고 적당히 달면서 자꾸 끌리는 맛이었다. 임산부 픽은 자몽티, 진짜 자몽즙이 많이 들어가서 달기보다는 새콤한 맛이 더 강했다.

 

특이한 쟁반과 그 위에 얹어진 솔방울의 데코 센스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내가 반해버린 마당을 보자.. 밤이라 쌀쌀해서 앉아있지 못했지만, 따뜻한 날 앉아서 커피 마시면 너무 힐링될 거 같다.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니 수십 년 된 소나무들이 멋있게 자리 잡고 있었는데, 숲 속에 와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부모는 야외 좌석에 앉아서 쉴 수 있고 아이들은 뛰어놀 수 있으니 가족끼리 와도 만족도가 높을 거 같다.

 

 

 

프라이빗한 장소도 많다.

 

겨울에는 마당에 텐트랑 난로도 놔준다는데, 설악산로 카페는 손님 관리를 참 잘하는 거 같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카페 한 바퀴를 돌다가 발견한 '노키즈존'

 

아이 울음소리, 웃음소리가 불편한 사람들 또는 연인들을 위한 배려 공간도 따로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친동생도 남자 친구랑 속초여행 왔을 때 설악산로 카페에 방문한 적이 있다며 또 가고 싶은 곳이라고 그랬다. 우리도 이번 연도에 양가 부모님이랑 강원도에 오게 되었을 때 다시 한번 이곳에 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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