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0. 00:05ㆍseoul 미쉐린 가이드/ˇ 미슐랭 1, 2, 3 스타
논현동 미슐랭 맛집
알라프리마 디너
2 스타
★★
< 가격 >
디너 1인
178.000원
콜키지 1병
70.000원
와인페어링 1인
160.000원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바로 왼쪽에 바가 보이는데, 연인 혹은 친구와 함께 나란히 앉아서 오픈 키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셰프님과 서버분들이 음식 만드시면서 엄청난 부담을 느끼실 거 같지만? 인기가 많은 좌석이니 미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가 제일 마지막으로 나갔기 때문에 알라프리마 내부사진을 여러 장 건질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디너답게 만석이었고 저희는 언제나 그렇듯 디너 코스에 와인 페어링 그리고 콜키지까지 진행했습니다.
지난주 먹었던 레스토랑 모수에서 음식 양이 적다고 불만이었던 남편은 알라프리마의 코스 메뉴를 보더니 아주 만족스러워하네요. 작년에 이미 방문한 경험이 있는 저희 남편은 그때의 맛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는지 아이처럼 기대를 하네요.. 나의 베이비😣
이번에 가져온 콜키지 샴페인
크룩
KRUG
알라프리마에서 2명의 와인 페어링을 합친 금액보다도 더 비싼 샴페인이지만, 우아하면서도 강렬했던 크룩의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디너 코스를 즐기러 가 보겠습니다.
대게, 연어알, 무, 마
OTT AM BERG
2014
제철 대게를 밑에 깔고 톡톡 터지는 식감과 기름진 고소함을 가지고 있는 연어알과 아삭한 무와 마를 사용한 음식인데 오스트리아 와인으로 페어링을 했습니다. 알라프리마의 소믈리에분은 다른 레스토랑과 비교했을 때 저희에게 더 많은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보리새우, 코코넛, 라임
MUSCADET
LES PERRIERES MONOPOLE
2016
코코넛과 라임의 향 때문에 동남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이 음식에는 부드러운 프랑스 달걀을 푸딩 같은 식감으로 만들어서 언더에 놓고 은행으로 둥그렇게 플레이팅, 위에는 연근과 라임 제스트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보리새우가 들어간 음식과 잘 맞는다는 이 와인은 당도와 산도의 밸런스가 좋았으며 꽃향기가 나서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와인이었습니다.
붕장어, 찹쌀
COS PITHOS BIANCO
2018
장어는 피토스 비앙코 2018년 산 오렌지와 살구향이 느껴졌던 와인과 페어링을 했습니다. 프랑스 프로방스에서 나온 10가지의 향신료를 섞어 만든 소스를 어린 장어에 통째로 바르고 찹쌀과 함께 쪄낸 요리입니다. 위에는 산초열매 장아찌로 장식을 했네요.
고등어, 시소, 가지, 듀까
CHAMPAGNE
PAQUES & FILS
2013
버블감이 부드러운 스파클링 와인과 페어링 했습니다. 이 숲처럼 보이는 것은 시소를 튀겨서 모양을 낸 것이고 그 안에는 고등어가 있는데 이집트 향신료와 양념 등을 사용하여 고소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감탄했었는데 시소를 튀긴 게 신의 한 수인 듯싶습니다. 코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메뉴이기도 합니다☺
옥돔, 연근, 유즈코쇼, 매실, 영여자
DOMAINE DE LA PINTE
ARBOIS SAVAGNIN
2008
옥돔 뼈를 끓여서 만든 육수를 깔고 옥돔과 튀긴 옥돔 비닐로 식감과 맛을 더한 요리입니다. 위 동그란 볼은 연근을 떡처럼 뭉쳐서 가볍게 튀긴 요리이며 위에는 매실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시큼한 맛이 맴돌았습니다. 그 옆의 작은 볼은 마의 줄기 뿌리라고 하는 영여자인데 이때 처음 접해본 재료였고.. 감자 맛? 이 났습니다. 페어링은 사과와 시트러스 그리고 밸런스가 괜찮았던 10년이 지난 화이트 와인과 함께했습니다.
채끝등심(1++)
SASSELLA STELLA RETICA
RISERVA 2015
프레시한 느낌이랑 잘 어울리는 레드와인 그리고 타르트 형태의 채끝등심 육회와 순무를 버무려서 만든 음식입니다. 계란 노른자 소스와 버섯을 이용한 소스, 다양한 허브로 풍부한 맛과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 요리는 고소한 맛과 허브향이 입안에 계속 머물렀습니다.
이베리코 플루마,
라디치오, 살시챠
CLOS MARIE
L'OLIVETTE 2018
서버분이 접시를 내려놓는 순간부터 고기 향이 장난 아니었던 디너 코스요리의 메인 이베리코입니다. 부드럽게 익힌 늑간살 밑에 발사믹 소스를 깔았고 오른쪽에는 이탈리아 소시지를 쌉싸름하게 만들어서 위에 라즈베리 파우더로 마무리한 요리입니다. 소시지를 말고 있는 라디치오의 맛이 쎄기 때문에 고기 따로 소시지 따로 드시기보다는 같이 한입에 넣으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이번 육류와 페어링 된 레드와인은 내추럴이라고 하기는 애매모호하지만 산도 밸런스가 참 좋았고 지방끼의 음식과 곁들이기 좋은 와인이었습니다.
굴 스파게티, 치마디라파, 페페론치노
TIBERIO PECORINO
유럽 최고의 청정지역인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쪼에서 가져온 내추럴 화이트 와인 페코리노와 계절감을 나타내는 굴 스파게티의 조합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알덴테 굽기의 꾸덕한 파스타와 적당히 매운 페페론치노, 쌉싸름한 야채 치마디라파가 잘 어우러져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디저트 타임 !
라벤더, 단호박, 거봉
PIEROPAN LE COLOMBARE
2015
알라프리마에서 저희에게 실수를 해서 죄송하다며 서비스로 몇 잔 더 페어링을 해주셨는데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이 피에로판 디저트 와인은 500ml에 18만 원 정도 하며, 여러 사람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이태리가 아니고 프랑스 와인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소아베에서 얘네가 제일 비싸다고 하네요. 달달하니 제 취향🥂
같이 나온 첫 번째 디저트는 동그란 게 라벤더 머랭인데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렸습니다. 머랭의 단맛은 혀에 계속 남아있었고 그 안에는 단호박 아이스크림, 밑에 거품은 코코넛 퓌레인데 거봉이 안에 숨어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순간 더 달라고 말할뻔했네요^^;
올리브, 오렌지, 초콜릿
맨 밑부터 윗까지 한꺼번에 곁들여 드셔야 하는 초코 디저트입니다.
이노베이티브의 알라프리마는 이탈리안과 중동, 동남아 등 여러 나라의 음식을 일식 스타일로 나타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년 미슐랭 스타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그날그날 코스 메뉴가 바뀌는 개성이 강한 레스토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와인 페어링을 해서 드셔야 알라프리마만의 특징을 잘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김진혁 셰프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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