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4. 23:58ㆍ국내여행 가이드/ˇ 맛집 리뷰
제주 그랜드 하얏트 안에 위치한 한식당 '녹나무'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설 연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비행기가 1시간 정도 지연되었고.. 힘들게 제주도에 도착하니 배가 너무 고파서.. 체크인도 미루고 다 함께 녹나무 식당으로 올라왔다. 아 참고로 3시부터 5시까지는 드림타워에 있는 레스토랑이 전부 브레이크 타임이다.
녹나무 메뉴판 ▲
메뉴판을 보자마자 고민도 하지 않고 '제주돼지 모둠구이 (600g) 짜리 두 개 주세요'라고 말하는 남편.
성인 세분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며 하나만 주문해도 될 거 같다는 직원분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당당하게 1.2kg를....
나는 녹나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게 고기보다도 반찬이다.
소금과 함께 나온 오메기 쌈장은 이름만 들으면 되게 별로일 거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맛있다. 작년에는 와사비도 줬는데 없어졌나 보네.
그중에서도 장아찌가 제일 맛있고, 명이나물 너무 좋아.
작년 명절에 먹었던 잡채보다 여기서 먹은 게 훨씬 더 맛있었다(엄마 미안).
오랜만에 소주가 먹어보고 싶다며 주문한 스페셜 레몬 소주.. 역시 한 모금 마시더니 자기 스타일 아니라는 남편.
제주도에서 먹는 고기는 역시 멜젓과 함께~
저녁에 사람 많으면 안 구워주니까 웬만하면 조용할 때 가는 걸 추천한다.
목살부터 올려놓고, 나랑 동생은 소주 대신 제로콜라.
녹나무는 고기를 참숯 직화구이로 구워주는데, 연기도 나지 않고 고기 냄새가 옷에 베기지도 않아서 깔끔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참고로..... 셋이서 1.2kg 다 먹었다.
직원분에게 13개월 된 딸아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냐고 물어보니, 된장찌개 간을 아주 약하고 맵지 않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추천해 주시길래 주문했는데 역시 아주 잘 먹는 우리 딸.
집으로 가는 날, 비행기 타기 전에 다시 한번 들린 녹나무.
이번에는 모둠구이와 흑돼지를 주문했다.
확실한 건 백돼지보다 흑돼지가 훨씬 맛있다.
식감도 쫄깃하고~
그람수랑 가격을 비교해보면 당연히 밖에서 먹는 게 더 저렴하겠지만, 깔끔한 식당 분위기에 직원분들의 서비스 그리고 맛있는 반찬과 고기까지 모든 것을 따지고 보면 녹나무에서 먹는 게 이득.
제주도에서 고급스러운 한식당을 찾거나 혹은 아기와 함께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고깃집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제주 하얏트 녹나무를 추천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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