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5. 05:24ㆍ국내여행 가이드/ˇ 맛집 리뷰
강원도 가족여행 마지막 날에 집으로 바로 가는 게 아쉬워서 들른 상도문 돌담마을.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길에 위치한 마을인데,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릴 적 바다 근처에서 묵어봤던 비슷한 민박집들도 보이고 예쁜 꽃들과 돌로 만든 다양한 미술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역사가 깊은 이곳 돌담마을은 지금보다 예전에 더 유명했다고 한다.
오히려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더 좋았던 우리 셋.
돌담 밑에 핀 이쁘고 알록달록한 꽃들과 오윤환 선생의 구곡동천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기왓장에 그려진 그림들은 이 마을을 더 정겹게 느끼도록 해준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좋은 공기 마시고 마을 구경하며 계속 걷다 보니 돌에 그려진 고양이, 멍멍이, 참새들이 우리 가족을 한번 더 미소 짓게 해 준다. 여기 안 왔으면 어쩔 뻔?? 걷는 게 한참 좋은 16개월 아기와 함께 오기 딱 좋은 장소다.
속초가 더 좋아진다..
여행 마지막 날에
집에 가기 싫다고 징징거리던 나.
딸아 너도 같은 마음이었지?
도문커피
강원 속초시 상도문 1길 31
11:00 - 18:00
17:00 라스트 오더
매주 수요일 휴무
주차는 학무정을 검색해서 도문농요전수관 앞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우리는 도문커피 옆에 위치한 어린이집 쪽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주말에는 어린이집이 쉬니까).
동네와 잘 어울리는,
눈에 확 띄는 카페 하나가 있다.
도문커피
한옥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서 참 잘 지었다.
가끔 '이런 집에 살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많이 해봤는데 역시 너무 좋을 거 같다. 자고 일어나서 세수도 하지 않은 채 내가 좋아하는 원두를 갈아 드립 커피 한잔을 내린다. 그리고선 마당 마루에 앉아 설악산을 바라보며 한 모금..
순간 꿈에서 깨어 나와 현실 세계의 아침을 떠올렸는데 어깨에 힘이 팍 들어가네..
공간 활용을 잘한 덕인지 좁은 평수임에도 불구하고 앉을자리가 꽤 많았다.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안에서 통창으로 바깥이 훤히 보이니 눈이 즐겁다. 아이가 있는 우리 집은 안에 있는 게 불편해서 그냥 밖으로 나왔다. 원래 야외 테라스에 앉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아메리카노 한잔과 전통 식혜 감주를 주문했다.
너무 맛있다 식혜..
여기 미숫가루도 맛있다던데, 다음에는 감주랑 미숫가루까지 두 잔 다 시켜서 먹어야지.
남편이 커피도 맛있단다.
딸내미한테 식혜 한 모금 줬더니 계속 달라며 원샷 때릴 기세였다.
생각하니 또 마시고 싶다..
돌담마을과 도문커피 전부 또 오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생각이 많거나 조용한 걸 즐기시는 분들에게 상도문 돌담마을과 도문 카페를 필수로 추천합니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귀엽니?라고 하는 거 같다. 온갖 포즈와 표정을 지으며 끼 부리는 딸..
내 딸 맞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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