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나나키즈풀빌라 (키즈펜션) 솔직한 찐후기

2022.05.21 ~ 05.22

나나키즈풀빌라

키즈펜션

경기 가평군 상면 돌아우길 64-11

입실 15:00

퇴실 11:00

 

 

 

가평 나나키즈풀빌라 도착했다.

 

아기랑 여행할 때 호텔이 불편한 걸 몸소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만 선호하는 남편 때문에 항상 고구마 100개 먹은 거 같은 답답함이... 이번에도 펜션 싫어하는 남편 빼고 엄마랑 친동생과 함께 왔다^^

 

야외에는 잔디밭 위에 놀이시설과 수영장이 있다. 날이 더웠음에도 물이 차가워서 어른들은 들어가기가 두려울 정도.. 아이들은 역시 온도에 상관없이 참 잘 논다.

 

 

 

밖에는 장난감 자동차와 구명조끼, 튜브 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각자 알아서 쓰고 제자리가 가져다 놓으면 된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노는 딸내미.

 

 

 

 

신축에 32평 키즈풀빌라는 구조도 마음에 들고 깔끔해서 더 좋았다. 아이들은 들어가자마자 미끄럼틀에 꽂혀서 오르락내리락 바쁘고 어른들은 그동안에 편하게 짐을 풀었다.

 

처음에는 미끄럼틀이 너무 높은 거 같아서 위험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17개월 아기도 다치지 않고 잘 탈 수 있다. 옆 공간에는 방방이도 있다. 키즈 펜션은 위험한 게 없어서 좋다.. 나의 정신 건강에 좋다... 계속 신경 쓰면서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

 

 

 

 

저 구석에는 뭐가 있지? 호기심에 가득 찬 얼굴로 이곳저곳 살피는 아이 둘.

 

 

 

 

침구는 폭신하고 깨끗했지만, 침대 매트리스가 푹 꺼져서 잘 때는 많이 불편했다. 객실 인원 기준은 3명에 최대 5명인데 침대는 어른 둘, 아기 한 명이 자기에 딱 좋았다.

 

벽면에는 문 콕 때문에 벽 부서진 흔적이..

 

 

 

 

저런 사소한 불편함 빼고는 전체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그중에서 부엌이 최고다. 밥솥, 냉장고, 전자레인지, 정수기, 젖병소독기, 젖병세정제, 아기의자, 어른과 아이 식기까지 전부 준비되어있어서 집에서 따로 챙겨갈 게 별로 없다.

 

 

아참!!

여기 핸드폰이 잘 안 터진다ㅠ 심지어 와이파이로 설정을 해놔도 잘 안됨.. 답답해 죽는 줄.

 

 

 

전기그릴은 추가 20.000원

 

 

 

역시 고기는 전농 로터리 시장

우리고기백화점이쥐?

 

 

 

 

어무이께서 가져오신 반찬과 소고기도 놀러 와서 먹으니까 더 맛있다. 환풍기가 잘 돌아가는 건지? 자체적으로 환기가 잘 돼서 고기 냄새도 별로 안 난다.

 

 

 

 

우리 딸도 밥은 한 톨도 안 먹으면서 고기만 3그릇이나.. 역시 맛을 아는구먼?

 

 

 

욕실에는 어른과 아이 따로 쓸 수 있는 변기 그리고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있었다. 치약은 있는데 칫솔이 없으니 따로 꼭 챙겨 오시길.

 

아기 목욕바구니는 관리실에서 대여하면 된다.

 

 

 

키즈 풀빌라에 오면서 제일 기대했던 실내수영장! 온도는 33도 또는 35도로 맞출 수 있는데, 오기 전에 미리 직원분께 말씀드려야 한다. 우리는 튜브랑 구명조끼 다 챙겨 왔었는데, 도착해서 보니 전부 준비되어있었다.

 

33도는 50.000원

35도는 70.000원

추가 비용이 있다.

 

더운 날에는 33도가 적당한 거 같다. 우리 딸내미가 입은 수영복은 12개월쯤인가 한번 입었었는데 벌써 저만큼이나 작아졌구나. 엄마가 미안.. 새로 사줄게^^;

 

 

 

 

관리실에 들어오면 셀프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수건도 마음껏 가져다 쓸 수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한쪽에는 장난감이 쌓여있었는데 객실번호와 이름을 적고 3개 이하로 대여할 수 있다. 저 아이스크림 장난감을 특히 잘 가지고 놀았다.

 

체크아웃할 때는 대여했던 목욕바구니와 장난감 전부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면 된다.

 

 

 

 

놀게 많으니까 혼자서도 참 잘 논다. 그냥 호텔이나 펜션을 가면 나한테 붙어서 놀아달라고 징징거리는데 키즈풀빌라에 오니 날 쳐다도 안 본다? 이렇게 편할 줄이야... 앞으로 여행 가면 무조건 키즈 펜션이다!

 

 

 

 

다음날 아침에는 8시~9시 사이에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조식 한 끼를 가져다준다. 생각보다 간이 꽤 배어있고 맛있어서 어른들이 다 먹었다는..!

 

 

아이 있는 집이 왜 키즈 펜션이나 풀빌라를 선호하는지 알게 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