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밀크북 : 가족이 함께하는 키즈 북카페

2022. 7. 8. 22:00국내여행 가이드/ˇ아이랑 갈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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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9

 

어린이 책방 북카페

밀크북

파주시 회동길 121

평일 9:00 - 19:30

주말 10:00 - 20:30

주차 o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가 오게 된 밀크북.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오는데 눈에 띄는 북카페가 보인다. 멋있고 시원해 보이는 나무 그늘 밑에는 초록색의 테이블이 있었고, 자연의 느낌을 내고 싶었는지(?) 하늘을 연상케 하는 색과 나무판을 덧대어 만든 건물 외관이 멋스러웠다. 입구에는 라벤더가 심어져 있었는데 향은 느끼지 못했으나 너무 예뻐서 근접 사진을 마구 찍어댔다.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 좋은 모양의 머핀과 간단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건강한 샌드위치까지 여러 종류의 빵이 있었다. 

 

 

 

커피는 산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고를 수 있었고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뒤에 피치 소다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밀크북에서 판매하는 음료는 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밀크북은 어린이 북카페지만 어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반으로 나뉘어있다. 그렇다고 아이와 어른이 따로 분리돼서 앉아야 하는 건 아니고, 어느 좌석에 앉든 함께 책을 볼 수 있다.

 

하지만 2층은 노 키즈존.

 

 

 

어른들 책방을 지나 아이들 책방으로 가기 전에 만나는 공간이다.

한편에는 아이들이 창의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블록과 같은 교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마음에 드는 것을 가져다가 쓰고 다시 가져다 놓으면 된다. 

 

 

 

 

 

다른 한쪽에서는 판매 중인 레고도 보였다.

 

 

오빠와 내가 설레고 또 기다려지는 일 중에 하나는 딸아이가 얼른 5살쯤이 되어 우리와 함께 2시간이건 3시간이건 하루 종일 레고를 하는 것이다..

 

 

 

아리부바 교구가 있는 곳을 지나서 계단 위로 올라가면 어린이극장도 있다. 밀크북 바이 모노플렉스는 키즈 전용 영화관이지만 부모님과 동반 입장이 가능하며, 이용금액은 만원대로 영화티켓과 야광 놀이 장난감 그리고 음료가 포함되어있다. 

 

 

 

드디어 내가 제일 기대했던 어린이 책들이 한 곳에 모인 공간.

 

아직 딸아이가 두 돌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볼만한 책들이 별로 없었는데, 엄마인 내가 신났지.

 

 

 

 

책장 사이를 지나다니며 꽂힌 책들을 보는데 25년 전의 내가 떠올랐다. 어머니께서 큰맘 먹고 사주신 동화전집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읽기도 하고 책으로 집도 짓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도 했었는데.. 그때부터였을까? 책과 친해진 계기가.

 

우리 딸들도 나중에 독서시간을 지루해하지 않고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포장되어 있는 책들은 판매하는 책들인데, 대부분 베스트셀러가 올라와있다.

 

중고 전집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벨기에의 유명한 삽화가 가브리엘 뱅상이 지은 책 에르네스트와 셀레스틴 전집을 읽어봤다. 그림도 좋았지만, 곰과 생쥐가 나누는 대화들이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느껴진다. 나중에 큰딸 작은딸한테 읽어줘야지.

 

 

 

밀크북 밖으로 나오니 나무 그늘에서 나란히 책을 읽고 있는 부녀도 보인다. 참 이상적인 모습이다.

 

서울 근교나 파주에서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이곳 어린이 북카페를 추천한다. 특히 5살 이상의 아이와 함께 온다면 제대로 즐기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책도 보고 블록 놀이도 하고 시간이 맞으면 극장에서 영화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 딸내미가 좋아하는 멍멍이도 있네? 사실 이날 책 보다 개를 더 많이 봤다는....

 

 

 

밀크북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지혜의 숲 도서관이 나온다. 연애할 때 와보고 결혼해서 우리 딸과 함께 온 건 처음인데 느낌이 색다르네? 추억 돋는다.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투샷.

 

매일 느끼는 거지만 딸아 너는 좋겠다~ 아빠가 아빠라서.

 

 

 

둘 다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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