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나눔농장 : 아이랑 꼭 가야하는 곳!

2022. 6. 21. 23:16국내여행 가이드/ˇ아이랑 갈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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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8

 

나눔농장

경기 파주시 산남로 6 

10:00 -  18:00

 

체험료(먹이 포함) 8.000

24개월 미만은 무료

 

 

 

집으로 가기 전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한 곳만 더 들리자며 찾은 곳이 나눔 농장이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논과 밭 때문인가.. 딸아이보다 내가 더 신났다. 아주 먼 시골에 온 느낌이랄까.

 

 

 

 

입장료를 내면 동물 먹이를 준다.

 

 

 

나눔농장에서는 화분심기 체험도 있고, 6월 초부터 하순까지는 농작물 수확 체험도 있다. 감자와 양파, 상추 등 가족당 체험비 15.000원만 내면 된다. 애가 좀 더 크면 꼭 해봐야겠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아기 염소 두 마리를 보며 손가락질하는 딸내미. 

 

염소 안녕~~?

 

 

 

처음 보는 것에 호기심도 많지만 겁도 많아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딸을 배려하여 동물에게 천천히 다가가도록 했다. 아빠가 먼저 먹이 주는 시범을 보이니까 딸아이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오리는 책에서도 많이 봤기 때문에 친근한가 보다. 보자마자 "꽥꽥" 하며 따라 한다.

 

 

 

제일 귀엽고 만만한 게 토끼인가 보네.. 보자마자 달려간다. 

 

 

 

10분도 안돼서 동물농장에 적응을 좀 했는지(?) 먹이를 참 잘 준다. 하루 종일 당근을 쥐고 있어서 손가락에 주황색 물이 깊게 들었다..

 

 

 

스윗한 아빠♥

 

17개월 딸에게 천천히 그리고 아주 상냥하게 먹이 주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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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달팽이 전부 책에서만 봤던 것들인데 이렇게 실제로 보여주니 뿌듯하다.

 

 

 

달팽이한테 당근을 주고 싶다는 울애기. 엄마가 어렸을 때 봤던 달팽이는 손톱만 했는데 얘는 왜 이렇게 크니.. 달팽이는 원래 저렇게 큰 줄 알겠다^^;

 

내가 성인이 되고 자연관찰에 관심이 없어진 건지 아니면 요즘 달팽이 보기가 진짜 힘든 건지? 내가 13살이 넘은 이후로는 달팽이를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수족관을 보더니 당근을 들고 또 뛰어간다. 물고기는 당근 못 먹어... 

 

토끼 다음으로 제일 좋아했던 거 같다.

 

 

 

어렸을 때 엄마 친구분이 작은 거북이를 몇 마리 키우셨는데 그중 한 마리에게 물려서 손가락이 잘릴 뻔했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뒤로 내가 무서워하는 동물 중에 하나가 된 거북이.. 한번 물면 놓지 않는다는 거북이..

 

 

 

 

다람 다람~~ 하면 웃겨 죽겠다며 깔깔거리는 딸내미.

 

그래 어렸을 때는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그렇게 웃기다며? 

 

 

 

모레 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었지만 뒷감당이 두려워서 그냥 지나쳤다^^.

 

 

 

이름이 초코라는 멍멍이다. 원래 강아지를 못 만졌던 앤 데.. 나눔농장에서 초코랑 실컷 놀더니 그 이후로는 지나가는 강아지만 보면 달려가서 만지려고 한다. 

 

강아지랑 친해진 건 너무 좋지만.. 혹시나 위험한 강아지를 만나도 달려가서 만지려고 할까 봐 엄마로선 겁이 난다..

 

 

 

목줄을 잡고 5분 정도 산책을 다녀와도 된다고 쓰여있길래 딸내미한테 목줄을 쥐어줬더니.. 딸내미가 초코를 산책시켜주는 게 아니고 초코가 우리 딸을 산책시켜준다.. 이리저리 끌려다님..

 

 

 

밖으로 나가면 염소, 양, 말도 있다. 

 

파주 나눔농장에는 동물들이 하우스에 다 모여있어서 많이 걸어 다니지 않아도 되고 편하게 둘러보기 좋았다. 엄마 아빠의 체력을 많이 아낄 수 있다..!  

 

 

 

 

1시간 30분 정도면 알차고 재밌게 다 놀고 나올 수 있다. 여기는 아이와 함께 가본 곳 중에서도 특히 만족스러웠다.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아이가 어릴수록 에버랜드나 어린이대공원보다는 이런 소규모의 동물농장이 훨씬 좋다. 동물들과 가까워진 아이를 보니 집 가기 전 나눔농장에 들린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서울에서 높은 건물들만 보다가 논도 보고 밭도 보고 동물들도 보니 딸에게는 이채로운 경험이지 않을까? 

 

여보 우리 이번에도 즙짜서 잘 놀아줬다..

 

서울 근교 아기랑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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