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동물원 : 주파크

2022. 7. 11. 01:48국내여행 가이드/ˇ아이랑 갈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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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1

 

주파크

 

실내 동물원

포천시 직동리 328-1

매일 10:00 - 18:00

 

 

 

 

1인 10.000원

21개월 미만은 무료

먹이 바구니 5.000원

 

 

여름에는 덥다 보니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놀거리를 찾게 된다. 그리하여 이번 주말에는 포천에 있는 실내 동물원 주파크에 오게 되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보이는 건 귀여운 고양이 두마리. 

 

처음에는 모든게 낯설고 무섭기만 한 우리 딸내미는 역시 겁부터 낸다. 그러다가도 '야옹이한테 간식 줄까?'라고 물어보면 또 좋단다. 무섭긴 한데 먹이는 주고 싶으니까 아빠한테 꼭 안겨서 저렇게 준다.. 귀여워라.

 

 

 

딸내미 사진을 찍어주며 하하호호 웃고있는데 갑자기 섬뜩한 느낌이 든다. 고개를 돌려보니 대왕 거북이가 엉금엉금 우리 쪽을 향해서 다가오고 있었다.

 

 

 

10분 만에 동물원에 적응 완료한 우리 딸은 대왕 거북이에게 당근도 준다. 거북이는 한번 물면 놓지 않아서 위험한 동물인데 저렇게 풀어놔도 되나? 싶었다. 먹이 줄 때 손으로 주지 말고 꼭 꼬챙이에 먹이를 끼워서 줘야 안전하다. 

 

이런 건 직원들이 안내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한쪽에는 고슴도치, 기니피그, 토끼 등 작고 귀여운 동물들도 있었다. 근데 먹이를 잘 먹지 않는다..? 알고 보니 사람들이 너도나도 먹이를 주니까 배불러서 못 먹는 거란다.

 

 

 

이제 우리 딸은 토끼만 보면 당근을 찾는다. 먹이 주는 게 너무 즐거운가보다. 

 

그런 너를 보며 더 즐거워하는 아빠와 엄마.

 

 

 

이름이 호저라는데 대왕 고슴도치처럼 생겼다. 먹이 바구니에 밀웜이 있길래 뚜껑을 열었는데.. 세상 징그럽다... 나는 쳐다도 못 봤고, 남편도 징그러워하면서 집게로 밀웜을 집어 들어 호저에게 주었다.

 

 

 

이제 겁이 정말 없어진 딸내미는 고양이든 멍멍이든 토끼든 다 만지고 다닌다.

 

적응력 무엇.

 

 

 

얘는 또 무엇..

 

대왕 거북이 다음으로 깜짝 놀랐던 대왕 도마뱀이다. 주파크는 작은 실내 동물원이지만 처음 보는 신기한 동물들이 꽤 있었다. 

 

 

 

파충류..

계속 보니까 귀여워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경주 버드 파크에서부터 어느 동물원을 가도 항상 보이는 작은 앵무새들. 원래 손바닥에 새 모이를 올려놓으면 수십 마리가 와서 달라붙는데, 여기서는 한두 마리 정도가 달라붙었다. 

 

역시 배불렀나 보다..

 

 

 

 

주파크는 왜 자꾸 날 놀라게 하는 거야. 이번엔 뱀??? 

 

이 사진을 보니 얼마 전 동물원 체험에서 뱀이 아이를 물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래 동물도 살아있는 생명체인데 스트레스를 받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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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동물원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서 여러 개의 글을 읽어봤는데, 동물원의 시작이 귀족들의 소유욕에 기반하고 있다고 한다. 권력을 내세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니.. 요즘 동물원 폐지에 대하여 찬반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찬반의 이유를 들어보면 모두 타당해 보인다.. 과연 뭐가 옳은 것일까.

 

 

 

폭력적이었던 큰 검은 염소와 아기 염소, 돼지까지 다 봤다. 

 

돼지를 보면서 꿀꿀 거리는 귀염둥이.

 

 

 

쓰담쓰담 토닥토닥

머리도 쓸어보고 꼬리도 한번 만져보고.

 

당근은 왜 그렇게 자꾸 꽉 쥐고 있는 건데?..

 

 

 


 

몇 년 동안 해외여행을 못 가니 국내여행을 많이 다녔다. 다닐수록 느끼는 거지만 한국에는 좋은 곳, 가볼 만한 곳이 정말 많다. 새로운 곳도 좋지만 한번 갔다가 좋아서 두 번가고 세 번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이 위주로 다니는 여행이지만, 남편과 나도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추억을 회상한다. 가끔은.. 아니 사실은 딸아이보다 남편과 내가 더 즐거워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딸 때문에 동물원에 가는 건데 우리가 더 즐겁게 놀다 온다. 이번에도 그랬다. 혹시 서울에 거주하고 있거나 서울 근교에 아이랑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포천 실내 동물원 주파크도 괜찮다. 여름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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