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3. 01:40ㆍ국내여행 가이드/ˇ 맛집 리뷰
포옥 카페
포천시 직동리 165-19
운영 10:30 - 19:00
매주 목요일 휴무
빨간 벽돌과 시멘트색의 건축물, 나무들과 꽃이 어우러져 참 멋스러웠다. 작은 호텔을 지어놓은 거 같기도 하고.. 카페로 운영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포천은 유명한 곳과 가볼 만한 곳이 이 근처에 다 모여있는 거 같다. 주파크와 프롬이태리 식당 그리고 포옥 카페까지 한 곳에 다 모여있으니 말이다.
이날도 무더위였는데 1층 야외석에 앉으니 시원한 맞바람이 불었다. 선풍기를 강으로 틀어놓고 앉아있는 느낌.
건물도 멋있었지만 조경도 참 잘해놨다.
작은 숲 속 같기도 한 포옥.
이 자리는 뷰가 별로긴 해도 자연의 바람을 만끽하며 앉아서 수다 떨기 딱 좋다. 나도 남편이랑 마주 보고 커피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여유를 부리고 싶은데 현실은 딸내미 요구받아주느라 정신없었던 하루.
커피를 주문하기 위해서 2층으로 올라왔다. 다크 원두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과 이 집의 시그니처 포옥크림라떼를 주문했다. 유리 케이스 안에는 몇 가지 디저트가 있었지만 배가 불러서 패스.
통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에는 여름색을 품은 푸릇함이 있었다.
주말이라 1층과 2층은 만석이였고.. 3층에는 루프탑이 있었지만, 폭염에 도저히 올라갈 수 없었다.
캐리어에 담긴 포옥라떼와 아메리카노를 받아 들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흙색 컵에 담겨오니 더 맛있어 보인다.
그러나
분위기에 비해 그저 그랬던 커피맛.. 무난했던 라떼.
아이와 함께 오기보다는 연인끼리 오기 더 적합한 장소인 거 같다. 포천 데이트 추천 코스로 프롬이태리에서 파스타를 먹고 포옥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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