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로우루프, 한옥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한잔.

2022. 7. 14. 01:20seoul 여행 가이드/ˇ 소문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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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4

 

로우루프

LOW ROOF

 

종로구 북촌로 46-1

매일 10:00 - 20:00

주차X

 

 

집이랑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딸아이와 함께 북촌 한옥마을에 온건 처음이다. 주말에 오전 일찍 나오지 않으면 주차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서둘러 나왔다. 오늘 하루는 유모차를 끌고 북촌 여기저기를 쏘다닐 계획으로 나왔다.

 

일단 모닝커피를 마셔줘야 하기에.. 지난번 자리가 없어서 오지 못했던 로우루프를 다시 찾아왔다. 북촌 분위기와 어울리는 한옥 인테리어 카페다. 비싼 땅에 이 정도 크기의 카페면.... 개인이 하는 건 아니겠지?

 

 

 

 

한옥 건물과 마당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기 전, 또 다른 테라스 정원이 있었다.

현대와 근대가 공존하는 곳.

 

 

국내에서 '한옥'하면 떠오는 곳이 전주와 경주 그리고 북촌이다. 

 

전주와 경주는 거리가 멀어서 가려면 마음을 단디 먹고 가야 하는데, 집 근처에 북촌 한옥마을이 있다는 건 참 다행이다. 조만간 이사를 가야 하는데 '그동안에 자주 와볼걸..' 하며 작은 후회를 하기도 했다. 뭐 멀리 가는 건 아니니까 다음에 둘째 딸도 데리고 와야지.

 

 

 

 

로우루프는 한옥카페로도 유명하지만 커피와 빵도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있다.

 

오픈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북촌에서는 이미 꽤 핫한 곳.

 

 

 

 

그냥 마들렌이나 휘낭시에를 파는 거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독특한 부분이 있다.

 

곶감요거트, 라벤더 약과, 쑥 유자 무스, 감태 조청 휘낭시에 등등···. 

 

한옥컨셉에 맞는 디저트가 나에게는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변함이 없다.

남편은 아메리카노 나는 라떼.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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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왔으면 역시 좌식이지.

 

근데 에어컨이 없다.. 선풍기도 없다. 사람들이 좌식으로 오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는 이유가 있었다.. 그래도 꿋꿋하게 좌식을 고집했다.

 

한낮에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공쥬... ♥

 

 

 

 

뒷모습마저 엄마를 심쿵하게 만드는구나 넌.. 지난 30년 동안 너 없이 내가 어떻게 살았나몰라~ 이뻐 죽겠다.

 

 

 

 

칠리 잼 크루아상 샌드위치

 

 

 

샌드위치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맛있었다. 

 

요알못은 맛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 살짝 달고 매콤한 향이 느껴지기도 하면서... 그냥 내 취향!

 

커피는 또 얼마나 맛있냐면, 내가 라떼에 대한 기준이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분명 진하지 않은데 깊이가 느껴지는 맛? 참 매력 있고.. 묘했다.

 

그래 묘하다 라는 표현이 적당한 거 같다. 내가 먹어본 라떼 중에서 베스트 3 안에 드는 맛이다.

 

 

 

 

남편은 맛있으니까 다른 것도 도전해보자며 밤 크림 크루아상과 시그니처 크림라떼를 주문했다. 

 

역시 맛있다...

 

개인적으로 칠리 햄 크루아상이 더 맛있긴 함.

 

 

 

앙버터 느낌의 크루아상.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북촌 한옥마을을 조용히 걸으며 구경하다.. 로우루프에 잠시 들려 고즈넉한 한옥 테라스에 앉아 편안함을 느끼며 커피 한잔 딱! 하면 그게 힐링 아닌가.

 

 

 

한옥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또 한옥마을을 거닐며 이곳만의 감성을 온종일 느껴보았다. 물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느라 땀 뻘뻘 이긴 했지만. 

 

셋이 나들이 나오니 힘들어도 너무 재밌었다. 조만간 둘째까지 넷이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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