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2. 01:39ㆍ국내여행 가이드/ˇ아이랑 갈만한 곳
포천아트밸리에 갔다가 이대로 집에 가기는 아쉬워 들린 허브아일랜드.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비가 왔었는데 도착하니 해가 쨍쨍하다.
성인, 청소년 9,000원
37개월~중학생, 65세 이상 7,000원
허브아일랜드에는 힐링존, 산타존, 베네치아존, 향기존이 있다.
이곳에 4시간이나 있었는데도 땅이 너무 넓어서 전부 다 둘러보지도 못했다. 아마 애 낳기 한 달 전이라 몸뚱이가 무거워서 그랬을지도..?
허브로 만든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허브 체험관이다. 이런 곳에 오면 괜히 한두 개 사고 싶어 지는데, 어차피 집에 가면 쓰지도 않고 서랍에 고이 간직할 거 같아서 유혹을 뿌리치고 나왔다.
그 옆에는 페퍼민트 족욕체험장도 있었다.
허브 개선문을 통과하니 정면에 공룡마을과 미니기차역이 보인다.
어렸을 적 에버랜드에 가면 공룡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500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내가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하면서 타는 놀이기구였다.
허브아일랜드에서 그 똑같은 공룡 놀이기구를 타며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다시금 그때의 내가 떠올랐다. 요즘 나의 어린 시절을 많이 떠올리면서.. 기억이라는 게 참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다짐을 하게 된다. 우리 딸들도 나중에 성인이 돼서 과거를 떠올렸을 때 행복한 기억들만 생각나도록 좋은 환경과 경험을 만들어주자.
세계의 다양한 허브가 모여있는 허브 식물 박물관.
입구를 들어서면 싱그러운 민트향과 로즈마리 향이 느껴진다.
식물원 중간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허브향을 맡으면서 긴장되어 있는 심신을 완화하기에 딱 좋다.
식물원 2관으로 가면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초화류, 화목류, 덩굴식물들로 조성되어있고, 3관 하늘정원은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허브와 꽃들로 구성되어있다.
22년 6월 18일~ 8월 31일까지 포천 허브아일랜드 라벤더 축제기간이다.
3만 평이나 되는 땅에 보랏빛 향기가 가득한 라벤더 꽃밭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축제 기간에는 라벤더 향초와 베개 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장도 운영하고, 라벤더로 만든 라떼와 허브 아이스크림까지 맛볼 수 있는 기회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꼭 다녀오시길..
박물관을 나와 바로 옆 꽃가게에 들렀다. 요즘은 꽃집과 플라워 클래스 등이 유행처럼 번지는 거 같다.
나도 꽃집을 지나갈 때면 특별한 날에 플라워 클래스에서 꽃바구니를 만들어 특별한 사람에게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아이들을 어느 정도 다 키우고 나면 주말에 한 번씩 배워보고 싶다.
수국 색이 정말 다양하구나. 너무 이쁘다.
내가 단독주택에 살았다면 마당을 꽃밭으로 만들어 놨을 듯,,
가게 안에는 작은 카페가 있었는데 커피, 음료,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상상이 되는 맛이다. 아마 바닐라 맛에 라벤더 향이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아닐까?
산타존.
겨울에 왔으면 더 좋았을 산타마을이다. 야외 스피커에서는 크리스마스 노래가 흘러나오고 바로 앞에는 산타 하우스와 산타 교회가 보인다. 그물로 덮인 산타 정원에는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라벤더들이 숨어있었다(우리는 라벤더 축제기간 전에 다녀왔음).
산타 교회에는 상통 인형들도 전시되어있었다.
점토로 만든 작은 인형인데, 프로방스 마을 사람들의 전통적인 삶을 보여준다.
어머나
작고 귀엽고..
근데 밤에 보면 무서울 듯..
자세히 보아야 더 재밌다.
그 당시에 벽지는 이랬고, 옷은 이렇게 입었고, 식사는 이렇게 했구나···.
나는 5살에도 산타를 믿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산타를 좋아했다. 30대가 된 지금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한 달 전부터 설렌다.. 캐롤을 들으면 더더욱.
길을 걷다 보니 보이는 당나귀 체험장은 어린이 전용 승마장이다.
또 걷다 보니 베네치아존.
허브아일랜드 안의 이탈리아라고 불리는 베네치아 존에서는 곤돌라를 탈 수 있는 수로가 있다. 정말 너무 타고 싶었는데 몸도 힘들고 시간도 늦어서 포기했다.
즐거워 보인다..
에버랜드의 지구마을이 생각나는 건 나뿐인가.
남편이 찍은 사진인데, 풍경은 아이폰보다 갤럭시가 낫구먼? 점점 느는 그의 사진 실력.
허브아일랜드는 낮에도 볼거리가 많지만, 밤에는 365일 아름다운 야경의 불빛동화축제가 열린다. 더위 때문에 대낮부터 오는 게 싫다면 저녁 5~6시 정도에 와서 불빛동화축제까지 즐기고 가는 것도 괜찮은 거 같다.
서울 근교에서 드라이브도 하고 당일치기 여행도 하고 싶은데, 가평이나 양평은 질린다? 하시는 분들 포천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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