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퍼스트가든 : 식물원, 동물원, 놀이동산, 물놀이, 식사를 한번에 _ 아이랑 꼭 가야하는 곳 _ 당일치기 가족여행

2022. 7. 28. 01:13국내여행 가이드/ˇ아이랑 갈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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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1

 

퍼스트가든

파주시 탑삭골길 260

매일 10:00 - 22:00

 

 

2017년에 오픈한 약 2만 평의 퍼스트 가든에서는 식물원, 동물원, 놀이동산, 레스토랑, 웨딩홀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대규모 복합 문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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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는 36개월 미만이라 무료입장이고, 우리 부부는 놀이기구를 탈 계획으로 빅 3(입장료 포함) 티켓을 끊었다. 처음에는 입장료가 너무 비싼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놀다 보니 수긍되는 가격.

 

 

 

 

참나무 숲에 벚나무, 전나무, 단풍나무가 더해진 포레스트 가든.

 

꽃들이 가득한 이 쉼터도 참나무로 만들어진 곳이다. 포토존이 많아서 하루 만에 앨범 한 권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포레스트 가든 바로 옆에는 호러 하우스라는 푯말이 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니 무섭지 않을 거라 판단하고 일단 들어는 왔는데.. 

 

 

 

길을 따라 올라가니 귀신의 집에 도착했다. 입구에 서있는 저 인형이 너무 무서워서 큰 딸은 울고 나는 못 들어가고 있었는데, 남편이 혼자 다녀오겠다며 들어갔다.

 

10분 뒤 귀신의 집에서 나온 남편의 첫마디 "어우 같이 들어갔으면 큰일 날뻔했어. 진짜 무서워!" 우리 집 사람들은 전부 겁이 많다..

 

 

 

 

5분 정도 걸었을까?

 

미니 동물원이 나왔다.

 

 

 

라쿤!

딸아이에게 처음 보여주는 귀여운 너구리.

 

동물원에는 너구리 외에도 앵무새, 잉어, 염소, 거북이, 기니피그, 토끼, 양, 프레디독, 미어캣 등이 있었다. 

 

 

 

 

자주 본 토끼지만, 

볼 때마다 적응시간을 가져야 하는..

 

 

 

토끼만 한 게 토끼들한테 둘러싸여 있으니까 너무 사랑스럽다. 쭈그려 앉아서 토끼들도 만져보고~

 

 

 

 

미니 동물원을 지나 그린하우스라고 쓰여있는 온실정원을 지나면 또 재밌는 놀거리가 나온다.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활쏘기, 투호, 링 던지기, 윷놀이, 고누놀이, 사방치기 외에 전통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여기서도 20~30분은 놀았던 거 같다.

 

 

 

 

장미가 가득한 포토존.

 

내 몰골이 괜찮았다면 딸과 함께 이쁘게 찍었을 텐데.

 

 

 

 

남편과 나에게 휴식을 주었던 레인보우 하우스..

 

키즈카페처럼 장난감들이 많아서 혼자 20분을 놀던 우리 딸.

 

참고로 퍼스트가든에는 수유실도 따로 있으니 안심하자.

 

 

 

 

퍼스트 가든에 들어온 지 1시간 30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놀이동산이 나왔다.

 

 

 

 

더우니까 슬러시도 하나 먹고.

 

 

 

18개월 아이와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회전목마와 가든 트레일 뿐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입장권만 내고 들어올 걸 그랬다. 근데 또 칙칙폭폭 하며 좋아하던 딸아이를 생각하면 빅 3을 끊은 게 잘한 선택 같기도 하고..

 

 

 

놀이동산에는 놀이터, 콩콩이, 포클레인 등 큰 놀이기구 말고도 즐길거리가 많았다. 

 

 

 

특히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물놀이. 평소에도 목욕하는 거 좋아하는 애라 물만 보면 들어가려고 난리다. 큰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그늘 밑에 놓인 의자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걸 지켜보며 쉬기도 한다. 

 

 

 

 

아이들이 이용하는 곳이라 수질관리도 잘 되어있다.

 

퍼스트 가든은 여름에는 물놀이,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한다고 한다.

 

 

 

 

체력 소모가 컸던 우리 가족은 이제 집으로 가자며 주차장을 향해가는 도중에 또 다른 길이 있는 걸 발견했다.

 

여기만 마지막으로 구경하고 가자며.. 사이프러스 나무 길을 지나 웨트랜드라는 구역에 도착했다. 땅이 진짜 넓다.. 

 

 

 

 

작은 호수에 하트 모양의 섬과 빨간 흔들 다리가 보인다. 수생 식물과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와 사랑을 주제로 한 웨트랜드. 사진에 보이는 습지에서 뗏목을 타고 잉어들도 볼 수 있다.

 

 

 

 

 

그런데

동물원이 또 있었다!

 

아까 봤던 작은 동물원에서 많이 자란 동물들이 이곳 대동물원으로 이사를 온다고 한다. 이제는 넓은 평야에서 말, 염소, 산양 등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나 보다.

 

미니말 타보기 체험도 있다.

 

 

 

그리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 잔잔한 바람을 맞으며 나무 그늘 사이 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우리 셋은 논밭 풍경에 빠져버렸다.. 

 

 

 

유독 선명한 구름과 여름의 색을 만나 더 짙은 논밭 풍경 그리고 매미 울음소리까지.. 나의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한 시골 감성. 

 

남편도 퍼스트 가든이 유독 좋았는지, 조만간 다시 가자는 말을 먼저 꺼낸다.

 

 

 

 

 

 

조명 점등 시간은 오후 7시이며, 이때부터 불빛축제가 시작된다.

 

사실 오후 4~5시쯤 와서 구경하다가 불빛축제까지 보고 가면 딱인데! 아기가 있는 집은 늦은 시간까지 노는 게 쉽지 않다. 

 

 

 

 

 

최근에 아이와 함께 파주를 정말 많이 갔었는데,

 

파주뿐만 아니라 국내여행 통틀어서 아이랑 가볼 만한 곳 베스트 3안에 드는 곳으로 퍼스트가든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식물원이 잘 되어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동물원, 놀이기구, 물놀이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으니. 어른들도 힐링할 수 있고 아이들도 즐거워할 수 있는 곳으로는 이만한 데가 또 있을까 싶다.

 

아기랑 꼭 가야 하는 곳

아이랑 꼭 가야 하는 곳

아기랑 가볼 만한 곳

아이랑 가볼 만한 곳


 

 

 

집으로 가기 전,

퍼스트가든 입구 쪽에 레스토랑이 보인다.

 

한식 레스토랑 시선과 양식 레스토랑 삐아또꼬메가 있는데, 우리는 한식으로 선택했다.

 

 

 

식당은 한가하고 쾌적했다.

 

 

 

버섯 소고기 국수전골 2인분을 주문했다. 반찬은 가짓수도 적고 맛도 별로였는데 전골은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 

 

퍼스트가든은 한번 나가면 재입장이 안되는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재입장이 가능하다.

 

 

퍼스트 가든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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