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0. 21:22ㆍseoul 여행 가이드/ˇ 소문난 카페
레스토랑인지 카페인지 헷갈리게 하는 브런치카페 디에이프릴입니다. 연남동이 집이랑 꽤 가까워 남편과 자주 오는 동네인데요, 무턱대고 걷다가 어떤 분이 유리창 너머 접시에 예쁘게 플레이팅이 되어있는 브런치를 먹는 모습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이끌려 가게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그런지 전 요즘 오프라인 활동이 많네요.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디 에이프릴 브런치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카운터 벽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간 싸인으로 흔적이 가득했고 일요일 애매한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만석이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먹방 유튜버로 유명하신 입짧은햇님도 방문하셨었네요. 가게 내부는 가을 느낌이 좋았고, 깔끔하기보다는.. 오래돼 보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레트로 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디에이프릴 인테리어를 자세히 보니 인더스트리얼과 레트로가 결합한 곳이었어요.
브런치로 유명한 카페에 왔으니 알프레도 그릴드 바게트/ 계절과일 프렌치토스트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추가하면 브런치 세트가 돼서 할인이 적용되더라고요.
아메리카노가 먼저 나왔습니다. 1샷만 넣은 건지..? 맛이 없는 커피는 아닌데 연하더라고요.
연남동에 살았다면 민낯 그리고 잠깐 편의점에 갈 복장으로, 평소 읽고 싶던 책을 들고 투벅투벅 걸어 나와 브런치와 따뜻한 커피로 편안하게 나만의 시간을 향유할 것 같다. 가을바람이 느껴지는 테라스에서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 싶다.
나중에 알고 보니 디에이프릴은 오믈렛이 유명하다는데 저희는 다른 메뉴를 먹었네요.
알프레도 그릴드 바게트는 그릴 치킨이 올라간 크림소스 오픈샌드위치로, 크림에 버무려져 있는 양파를 올려 함께 먹으면 간이 배어있는 짭짤한 닭과 담백한 크림, 단맛을 내주는 양파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치킨이 참 촉촉했습니다.
하지만 제 픽은 프렌치토스트입니다. 프렌치토스트가 맛이 없을 수는 없겠죠?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에 메이플 시럽을 뿌리고 생크림에 콕 찍어 먹으면 기분 좋은 호르몬이 막 나오는 기분이에요. 다음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와서 이 집의 베스트 메뉴 오믈렛과 함께 조용한 브런치를 즐기고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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