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롯데호텔 : 디럭스 패밀리 룸 & 야외 바비큐 후기

2021. 8. 12. 14:16국내여행 가이드/ˇ 숙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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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속초

가족여행

 

21. 8. 3 ~ 8. 5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속초에서 드라이브를 하다가 롯데리조트를 발견하고는 '나중에 저기 가보자'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올 줄이야. 

 

 

 

롯데리조트 속초는 콘도와 호텔로 나뉘어 있는데 룸 컨디션 말고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밥 먹는 곳도 노는 곳도 심지어 체크인까지 같은 공간에서 한다. 우리는 오후 2시쯤 도착했는데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체크인에 성공했다. 호텔을 이용하면서 체크인에 이 정도 시간이 걸린 건 여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일듯싶다.. 원래 시간인 3시에 왔으면 셀프체크인 가능하니까 그냥 3시에 맞춰서 오는 게 나아 보인다.

 

 

 

우리 가족은 524호

디럭스 패밀리 트윈 룸

 

 

 

 

 

구름과 바다가 꼭 그림 같다.

 

객실에 들어오자마자 우리 딸 껴안고 세상 제일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오션뷰 호텔.... 역시 좋다..

 

 

 

욕실에서 통유리창으로 바라본 우리 딸 너무 귀여워.. 허벅지 봐.. 미치겠다... 도치맘..

 

 

 

이번 속초 여행에 와서 우리 딸이 제일 좋아했던 건.. 다름 아닌 롯데호텔 침구였다. 구름 위에 누워있는 거 마냥.. 침대에 올라가기만 하면 뒹굴 뒹굴 굴러다니면서 깔깔깔 웃고 아주 난리였다. 뭐든 다 해주고 싶은 이 엄마는 직원에게 침구 브랜드를 물어봤고.. 금액을 알아버린 나.... 다음에 이사 가면 사줄게..

 

 

 

 

침대 쪽에서 욕실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인데, 다행히 블라인드를 내려서 가릴 수 있다.

 

 

 

 

어메니티는

레몬 향이 좋았던 록시땅.

 

 

 

우리는 사전에 연락해서 유모차, 아기침대, 아기욕조, 공기청정기를 대여했다. 유모차 빼고 1박에 5.000원씩 비용이 든다. 

 

 

 

 

낮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이 물결이,

밤에는 귓가에 맴도는 파도 소리가 너무 좋아서 테라스에 나와 한참을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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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보면 인피니티 풀도 보인다.

 

 

 

미니 냉장고에 우리의 식량인 와인 3병을 넣으니 꽉 찬다. 

오렌지주스와 탄산음료는 모두 무료다.

 

 

 

am 05:07

 

 

am 5시 39분

 

여행만 오면 새벽마다 울어대는 우리 아기 때문에 일어날 힘이 없어서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찍은 사진.. 아..아름답..ㄷ..... 하면서 다시 잠듦.

 

 

 


 

Natural Soul Kitchen

N.S.K 한식당

 

이베리코 돈마호크 set

 

모양만 보고 양갈비인 줄..

 

 

 

저녁 6시 30분 예약을 하고 찾은 n.s.k 한식당에 도착했다. 남편의 이름이 쓰인 테이블 위에는 큰 아이스박스가 하나 있었고 그 안에는 이베리코 돈마호크와 삼겹살, 새우, 전복, 소시지, 야채, 쌈, 생수, 과일이 들어있었다. 그 외에 필요했던 햇반이나 술, 음료 등은 바로 옆 편의점에서 사 왔다. 

 

 

 

 스페인 돼지 품종인 이베리코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생산된 돼지라는 뜻이다. 이베리코 부위 중에 돈마호크는 긴 뼈에 등심과 갈빗살이 함께 붙어있는 부위인데 좋은 등급의 고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맛이 꽤 좋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가장 좋은 등급인 베요타로.. 돈마호크 스테이크 한번 해줘야겠다. 물론 나가서 먹는 게 훨씬 맛있겠지???.. 클라로에서 먹었던 이베리코 스테이크 기억나니 남편아~?

 

 

 

분위기는 너무 좋았지만 여름이라 덥기도 했고 고기 굽는 연기 때문에 숨이 막혔다. 특히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절대 절대 야외 바베큐는 비추한다. 직원들도 교육이 안되어있는지 횡설수설하고 많이 답답했다.. 그리고 아이스박스 안에 들어있던 옥수수는 상해서 먹지도 못했다^^; 우리 남편 밖에서 이렇게 해 먹는거 너무 싫어해서 캠핑이나 펜션도 안가는 사람인데 이 때 아주 열일하고 고생했다. 수고했어 토닥토닥 근데 나도 많이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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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이렇게 밖에서 우리가 해먹는 거 좋긴 좋지만.. 내 스타일은 아닌 거 같아.." 

 

남편

"난 내가 구워야 하는지 몰랐어.. 구워주는 줄 알았어.."

 

 

근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제일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도 속초 여행하면 바비큐 해먹은 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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