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6. 13:12ㆍseoul 여행 가이드/ˇ 소문난 맛집
예약은 안되고, 테이블링이라는 어플을 깔아서 송계옥 방문점을 선택한 후 오픈 시간과 동시에 대기 버튼을 누른다. 그 후 매장에 방문해서 인증코드를 입력하고 바로 앞에서 우리 팀을 부를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송계옥 성수점 오픈 시간은 평일에는 4시, 주말에는 2시다. 나는 친구들과 금요일에 만나서 성수점 테이블링이 열리자마자 대기 버튼을 눌렀는데도 불구하고 앞에 18팀이나 대기가 있었다.... 핫플레이스 맞네.
송계옥은 식사시간이 1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먹는 내내 마음이 좀 급했다. 1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쫓아내지는 않을 거 같지만..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꽤 보였다.
닭의 모든 부위를 다 먹어보고 싶다면 당연히 모둠으로 주문해야 한다. 우리는 여자 셋이 모둠 '대' 하나를 주문하고 추가로 여기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비빔면을 시켰다.
자리에 앉으면 치즈가 뿌려진 백김치와 유자가 들어간 피클, 각종 소스 그리고 숯불을 준비해주신다. 티비에도 나오고 연예인도 즐겨 찾는 맛집이라고 하니 더욱 궁금한 닭 특수부위의 맛..
마늘, 유자 청양고추, 간장 청양고추
반찬과 소스 모두 참신했다.
모둠 대
닭 특수부위는 연골, 염통, 근위, 허벅지살, 안심, 목살이 나오고 고기에 찍어먹는 소스로는 산초가 들어간 참기름과 맛소금, 스리라차가 나온다.
맨 처음에는 연골과 염통, 근위 부위를 구워주시는데, 어떤 소스와 어울리는지 하나씩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문득...
지금쯤 열심히 일하고 있을 남편이 생각나면서 셋이 입을 모아 '남편도 같이 왔으면 참 좋았을 텐데' 라며..
근데
생긴 건 징그러웠다..
송계옥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그 유명한 비빔면이다. 기대를 많이 했지만 새콤한 맛보다는 단맛이 더 느껴져서 한두 입정도 먹고 젓가락을 내려놨다.. 하지만 친구들은 맛있게 먹은 걸 보니 이것도 호불호가 갈리나보다.
비빔면이 늦게 나와서 죄송하다며 된장찌개를 그냥 주셨다! 이 집 서비스 마인드도 좋네요.
연골은 생각했던 맛이고.. 염통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건데 너무 맛있었다. 닭똥집도 초등학생 때 아빠가 해준 요리 이후로는 처음인데 너무 맛있네?..
염통은 맛있어서 1인분 추가로 먹었다. 만약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다른 부위는 맛있게 하는 집이 많으니까 염통이랑 근위만 주문해서 먹을 거 같다.
닭 특수부위를 식당에서 먹은 게 처음이라 그런 건지? 이곳이 정말 맛있는 곳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꽤 만족스러운 식사시간이었다. 웨이팅만 아니면 무조건 재방문이다.
아줌마들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대로 헤어질 수는 없잖아? 근처에 오설록 카페가 보이길래 바로 들어왔는데, 음료를 주문했더니 타로카드도 한 장씩 주셨다.
우리 셋다 카드에 쓰여있는 문구를 읽으며 소름 돋게 잘 맞는다고..
아줌마 셋이 성수동 카페거리 핫플레이스에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묵혀놨던 이야기보따리 꺼내서 수다도 떨고 짧지만 너무 즐거운 하루였다. 4월에 또 만나자 친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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