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마을, 쑬딴스 북카페

2022. 6. 18. 22:56국내여행 가이드/ˇ 맛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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쑬딴스북카페

헤이리마을길 21-7

11:00 영업 시작

매주 화요일 휴무

 

 

 

헤이리 마을을 걸어 다니다 발견한 북카페.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학교 공부는 안 해도 책 읽는 건 좋아했던 거 같다..

 

어김없이 북카페를 지나치지 못하고 남편과 딸아이와 함께 들렀다.

 

 

 

 

북카페에 와봤자 자리에 앉아서 책 한 권도 다 읽지 못하고 내려놓을게 분명하지만 그냥 책내음을 맡으며 앉아있는 거 자체가 좋아서 오게 된다. 

 

책 셀렉은 당연히 사장님이 직접 하시는 거겠지? 동화책부터 인문, 소설 등등 다양하게 꽂혀있었다. 

 

 

 

이게 뭔가 했더니..?

 

해당일에 초판 인쇄한 책과 굿즈가 들어있다는 블라인드 책 세트가 참 흥미로웠다.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라던가 첫애 생일 날짜가 있으면 구매하려고 했으나 해당 날짜가 적힌 상자가 없어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아이디어는 너무 좋다.

 

 

 

 

 

24개월도 안된 딸아이가 읽을만한 책은 없었지만, 동화책도 꽤 있었고..

 

 

 

오래된 책과 신간 책들 사이에서 특히 눈에 띄는 책이 한 권 있었는데, 카페 사장님이 직접 쓰셨다는 '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라는 책이다. 16년 동안 남의 일만 하던 대기업 과장에서 카페 주인이 되고 전업 작가로서의 길로 걷는 중이라는 사장님.

 

새로운 도전은 상상만으로도 참 설레는 일이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이 뒤따르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내가 도전을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젊은 나도 보이지 않는 뒷일이 두려워 시도조차 못하는데, 이런 용기를 가진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

 

 

 

 

책장 사이사이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에는 사장님이 직접 쓰신(?) 문구들이 보인다. 

 

꿈이 없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밤마다 꾸고 있습니다만..

 

와닿네...

 

 

 

내가 좋아하는 책과 커피가 있는 곳.

 

시간이 많다면 국내에 있는 모든 북카페에 가보고 싶다.

 

 

 

더운 날에는 달달하고 톡 쏘는 에이드가 당긴다. 오미자와 매실 에이드로 한잔씩 주문했다.

 

 

 

 

오미자와 매실액 그리고 사이다 대신 탄산수를 넣은 거 같다. 텁텁하거나 많이 달지 않고 맛이 딱 좋았다.

 

 

 

 

 

파주 헤이리 마을에 와서 정적인 공간을 찾는다면 쑬딴스 북카페에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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