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나리의 집 : 수요미식회 / 블루리본 맛집 _ 삼겹살 / 백반 / 찌개

 

주변 레스토랑 mosu에서 3시간 동안 디너 코스를 먹었는데 나올 때쯤 되니까 배가 푹 꺼지더라고요..? 미슐랭 2스타였는데 다른 곳보다 양이 좀 적었어요😣.. 그래서 2차로 어딜 갈까~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이 보이더라고요. 외관으로 봤을 때는 오래돼 보이고 별로였는데도 사람들이 많길래 궁금해서 달려갔더니 맛집으로 소문난 ' 이태원 나리의 집 ' 이었습니다. 

 

 

---

 

 

이태원맛집

한남동맛집

수요미식회맛집

블루리본맛집

나리의집

 

---

 

 

평소 오후 2시에 오픈을 하고 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은 휴무예요!

 

 

 

 

 

저희는 토요일 밤 9시 30분쯤 도착해서 사장님(?)께 번호표를 받고 10분 정도 웨이팅 후에 들어왔습니다. 원래는 저녁시간인 7시쯤 엄청 붐빈다고 하는데 밤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네요. 물론 음주하러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죠?저희처럼☺

 

 

 

 

이 주변에는 멋스럽고 세련된 레스토랑이나 펍 같은 음식점들이 많은데 그 사이에 올드한 느낌이 나는 식당이 있으니 오히려 더 눈에 띄더라고요. 사장님의 빅픽쳐인가요 (⊙_⊙)....??? 나리의 집에 들어와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오픈 키친' 음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볼 수 있어서 위생 걱정도 안 되고 마음이 편했어요.

 

 

 

 

 

입구 창문에 찌개 위주의 메뉴가 쓰여있길래 '아 여기는 찌개 맛집이구나'하고 찌개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앉아있는 분들 모두 삼겹살을 먹고 있는 거 있죠? 그래서 아 여긴 찌개 맛집이 아니고 삼겹살 맛집이었구나 하며 삼겹살 2인분이랑 청하 플리즈~ 외쳤습니다! 

 

 

 

삼겹살에 술은 빠질 수 없쥬

 

 

반찬으로는 콩나물무침, 파절이, 오이소박이, 계란말이, 김치, 무생채, 상추, 쌈장, 참기름을 기본으로 세팅해주셨어요. 

 

 

 

---

 

 

사진으로 보이는 삼겹살이 2인분입니다.

 

 

삼겹살 150g 13.000원

 

청국장백반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김치섞어찌개

 

= 찌개류는 모두 7.000원

 

 

 

 

생삼겹살이 아닌 냉동삼겹살인데 150g에 13.000원이면 사실 합리적인 가격이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땅값이 비싼 곳에 위치해서 그런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과연 맛이 있을까 의문을 가지며 통마늘과 함께 굽기 시작했습니다 😋

 

 

 

 

찌개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름이 특이해서 시켜본김치 섞어찌개 김치찌개와 순두부를 섞어서 이름이 김치 섞어찌개라고 하네요. 찌개는 합리적인 가격과 맛이었어요. 밥도둑이네요? 반찬도 하나같이 다 괜찮았고 특히 무생채랑 파절이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냉동이라서 맛에 기대를 안 했는데 얇아서 그런지 퍽퍽하거나 질기다는 느낌 없이 '오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만약 이 삼겹살이 얇게 나오지 않고 그냥 보통의 두께로 나왔다면 생각이 달라졌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결론은 맛있었다는 점. 밥 위에 파절이 올리고 얇은 삼겹살로 싸서 한입에 드셔보세요. 굿 굿 굿👍

 

 

 

 

살짝 아쉬웠던 점은 삼겹살의 두께가 얇아서 쉬지 않고 구워야 한다는 점?.. 이야기도 나누며 술 한잔 짠- 하고 그러면서 안주로 삼겹살 한점 이렇게 집어먹어야 하는데, 이야기할 시간도 없이 술 한 모금 넘길 시간도 없이 계속 구워야 하네요 하핳.. 틈을 주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먹는 거에 집중하게 되고(읭?) 계속 고기 추가요~ 추가 추가 추가하면서 쉴 틈 없이 먹었어요.. (결국은 핑계쥬🙄)

 

 

 

 

저희 분명.. 레스토랑에서 3시간 동안 코스로 디너를 먹고 온 사람들인데.. 여기서 각 2공기씩 더 먹었고요??? 미쳤고요.. 밥값은 딱 10만 원 나왔습니다. 분위기, 맛 전부 좋았지만 줄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닌데.... ( 근데 왜 두 공기나 먹은 거니..? ) 수요미식회와 블루리본의 효과가 큰 것일까요? 아무튼 저희는 이 날 1차도 2차도 성공적으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