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9. 18:42ㆍ국내여행 가이드/ˇ 맛집 리뷰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로 89
공천포 식당
매일 10:00 - 19:30
목요일 휴무
공천포 바다가 떡하니 보이는 곳에 위치한 공천포 식당.
갑자기 물회가 급 땡겼던 나.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이곳이 서귀포에서 물회로 유명하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달려왔다.
너무 탐났던 저 자리.
아쉽게 다른 곳에 앉긴 했지만 웨이팅이 10분이었다는 것에 감사하자. 6시 30분쯤 도착했는데 평일 저녁이라 그런가? 대기가 길지 않았다. 근데 음식 나오는 데는 너무 오래 걸리더라.
오빠는 전복물회를 주문하고 나는 전복과 한치가 반반씩 나오는 물회로 주문했다. 회덮밥이랑 전복죽은 다음에 와서 먹어봐야겠다. 이것도 꽤 끌리네..
자리에 앉으면 반찬 세팅을 해주는데, 추가로 먹고 싶으면 셀프로 양껏 가져다 먹으면 된다. 왠지 역사가 깊을 것 같은 외부와 내부 공간의 오래된 흔적을 보니 '당연히 음식은 맛있겠지'라는 1차원적인 생각을 했다.
물회 없이 공깃밥 하나만 있어도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반찬이 별거 없어 보이지만 다 맛있었기에.
근데..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남편 물회를 보고는 나도 전복으로만 주문할걸 그랬나? 싶었다.
공천포 식당의 물회는 내가 생각했던 맛과 달리, 된장을 넣고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먹어왔던 물회와는 전혀 다른 느낌? 새콤하고 찡~ 한 느낌이 덜했다.
싱싱하고 쫀득했던 식감이 잊히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물회를 새콤한 맛으로 먹는 사람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확실히 재료도 좋고 맛있었다. 갑자기 강원도에서 먹었던 물회가 생각난다. 먹고 싶다..! 이번에 양가 부모님 모시고 가는 속초에서 꼭 먹고 오자 여보옹♥
그리고
테라로사에서 카푸치노
제주도를 아주 잘 표현해 놓은 테라로사 서귀포점이다. 동화 속 공주가 돼서 숲 속으로 들어온 느낌?
나는 워낙 자연을 좋아해서 카페만 가도 야외 테라스에 앉으려고 한다. 심지어 여름에도.. 근데 나와 반대인 우리 집 양반은 덥고 벌레 때문에 싫다며 항상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 앉아있는 걸 좋아한다.
그래도 내 말은 잘 듣는 편^^
함께 밖으로 나와서
나무 냄새와 벌레소리 들으며
커피 한잔했다.
달달한 치즈케이크도 함께-
역시 테라로사의 커피는 날 실망시키지 않아. 너무너무 꼬숩고 맛나다.
공천포 식당에서 물회 한 그릇 먹고,
근처 테라로사에 와서 커피까지 한잔하면 그날 하루가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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