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가이드/ˇ 맛집 리뷰(71)
-
도문커피 : 속초 상도문 돌담마을 카페 맛집
강원도 가족여행 마지막 날에 집으로 바로 가는 게 아쉬워서 들른 상도문 돌담마을.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길에 위치한 마을인데,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릴 적 바다 근처에서 묵어봤던 비슷한 민박집들도 보이고 예쁜 꽃들과 돌로 만든 다양한 미술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역사가 깊은 이곳 돌담마을은 지금보다 예전에 더 유명했다고 한다. 오히려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더 좋았던 우리 셋. 돌담 밑에 핀 이쁘고 알록달록한 꽃들과 오윤환 선생의 구곡동천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기왓장에 그려진 그림들은 이 마을을 더 정겹게 느끼도록 해준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좋은 공기 마시고 마을 구경하며 계속 걷다 보니 돌에 그려진 고양이, 멍멍이, 참새들이 우리 가족을 한번 더 미소 짓게 해 준다. 여기 안 왔으면 어쩔 ..
2022.05.25 -
바다담다 : 속초 오션뷰 카페
바다담다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길 14 3층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오픈 시간 10시에 맞춰 들어갔는데 바로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고 남편과 나는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사진에 담을 수 없는 파도소리도 듣기 좋았지만, 바다와 함께 보이는 영금정이 바다뷰를 더 빛내주었다. 바람이 불어서 춥긴 했지만.. 다른 분들이 쓴 후기를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한 오션뷰겠구나 싶었는데, 실제로 와서 보는 거랑은 차이가 크다.. 훨씬 좋다! 평점이 왜 그렇게 높았는지 알 것 같았다. 젊은 분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아니라서 그런지 인테리어가 막 좋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사장님과 직원분의 친절한 응대 그리고 오션뷰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가 된 거 같다. 아메키라노와 라떼 그리고 갓 구워진 마들렌도 두 개 주문했..
2022.05.24 -
속초 : 마당이 있는 '너울집' 한옥카페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주말 오전, 순두부로 아침 한 끼를 해결하고 난 뒤에 후식으로 디저트와 커피를 마실 겸 찾은 속초의 한옥카페. 입구에서부터 꽃과 나무 그리고 동물 모형들이 우리 가족을 반겨주었다. 무당벌레를 좋아하는 우리 딸내미는 돌에 그려진 무당벌레를 보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잉어도 있다. 밖으로 나오니 마당이 아이들의 놀이터다. 비를 맞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알려주고 싶어서 바람막이를 입혀놓고 20분은 놀았던 거 같다. 오전 10시. 오픈과 동시에 우리 가족을 포함해서 3~4팀 정도가 들어가는 바람에 분주한 사장님(?) 두 분. 내가 좋아하는 앙버터 스콘이 보인다. 이건 배불러도 꼭 먹어줘야 하니까! 남편 꺼 하나 내꺼 하나를 주문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5.0)와 시그니처 메뉴 너울 크림라떼(6..
2022.05.23 -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본점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본점 강원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183 7:00 ~ 14:00 13:50에 라스트 오더 매달 2, 4번째 화요일 휴무 주차 가능 토요일 오전 8시 50분 비 오는 날에도 대기가 20~30분 걸릴 만큼 유명한 속초의 순두부 맛집에 도착했다. 메뉴가 순두부 정식 딱 하나라 회전율이 좋았다. 가격도 10.000원!!! 비가 와도 기다릴만했다. 앉은 지 5분 만에 차려진 순두부 한상차림. 16개월 딸내미도 먹여야 해서 3인분을 주문했더니, 사장님이 양이 너무 많다며 2인분을 추천해주셨다. 국내산 콩으로 만든 순두부와 함께 특별하지 않은 다섯 가지 밑반찬에 콩비지찌개가 나온다. 콩비지.. 다른 거 없이 저 찌개 하나에 밥 한 그릇만 먹어도 한 끼 제대로 맛있게 먹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2022.05.21 -
속초 '설악산로' 한옥 야외 베이커리 카페
양양 물치 해수욕장에서 모래 놀이하는 부녀 모습 너무 보기 좋다. 찝찝한 걸 격하게 싫어하는 딸내미는 아마도 아빠를 닮은 거겠지..? 넘어져도 바닥에 손이 닿는 게 싫어서 일어나지도 않는 애가 모래를 만질 리가 없지.. 도구를 이용해서 조금 만지긴 했지만, 아마도 이날은 모래 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여유롭게 바다 냄새와 양양의 공기를 마셨던 나의 날이었을지도.. 그래도 너에게 바다라는 것과 모래라는 것을 알려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뿌듯했다. 속초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 설악산로 한옥카페는 한옥 본채와 별채 그리고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이커리 카페답게 빵들이 쭉 나열되어 있었지만 곧 문을 닫을 시간이라 남아있는 빵은 이게 전부였다. 밤늦게 도착한 우리는 다행히도 라스트 오더가 9시 30분이..
2022.05.20 -
고성 : 델피노 '더 엠브로시아 카페' 마운틴뷰
주차를 하고 나왔는데 내 눈앞에 펼쳐진 장대한 설악산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남편에게 여기 객실에 묵고 싶다고 했더니, 개인이 예약하기 엄청 힘든 곳이고 회사를 통해서 예약을 해도 몇 개월이 걸린다는 말에 살짝 아쉬웠지만.. 올해 꼭 예약에 성공해서 함께 오기로 약속했다! 소노펠리체 EAST 10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더 엠브로시아에 도착했다. 오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한 곳밖에 남지 않아서 바로 자리를 잡았다. 계절마다 바뀌는 설악의 풍경덕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는 더 엠브로시아. 특히 겨울풍경이 장관일 듯..! 울산바위 덕에 더 아름다웠던 뷰. 창가 자리에 앉아서 감상하고 싶었지만 아무리 대기를 해도 자리가 나지 않는다. 오픈런이 아니라면 깔끔하게 포기하..
202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