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레션 디너 _ 도산공원 양식 파인다이닝 미슐랭 2스타 _ 와인 페어링 _ 서울 기념일 이벤트 레스토랑 _ 가격 리얼 후기

2020. 10. 30. 00:22seoul 미쉐린 가이드/ˇ 미슐랭 1, 2, 3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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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임프레션 방문

 

미슐랭 2스타

 

절대 잊히지 않을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왔던 도산공원에 자리한 임프레션 양식 파인다이닝.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17년간 몸 담았던 곳에서의 경험을 살려서 개업했다는 서현민셰프. 임프레션은 단번에 2스타를 받으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이때 예약이 너무 힘들어서 고생 좀 했다는....

 

 

 

현대적이면서도 트렌디한 그러면서도 낭만이 있는 임프레션 내부입니다. 특히 저 오픈 키친과 통창을 통해서 시원하게 도산공원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부분이 방점을 찍었습니다.

 

 

 


 

오늘의 메뉴

 

[1]

오세트라 캐비어

훈연 철갑상어

컬리플라워

 

[2]

겨울 블랙 트러플

돼지감자

 

[3]

된장 숙성 푸아그라

비트

브리오슈

 

[4]

대파 계란찜

메밀

 


[5]

겨울회 

가다랑어 젤리

 

[6]

아구 갈비

배추

명주다시마

 

[7]

랍스터

땅콩호박

유자 비스크

 

[8]

숙성오리

샐러리악

샐러리

 

[9]

쌈-

숙성한우

우엉

더덕그라탕

소 뽈살

새우장

유산균발효 야채

 

[10]

블루치즈

군고구마

사과

 

[11]

귤 소르베

자스민

머랭칩

 

[12]

딸기

프로마쥬블랑

크렘브륄레 가나슈

 

[13]

티 또는 커피

미냐르디즈

 


 

1인 기준

디너 (20만원)

와인 페어링 (12만원)

 

 

예약이 힘들었던 만큼 제 기대를 부풀게 한 임프레션에서 저희는 디너와 와인 페어링을 함께 했습니다.

 

 


 

 

아뮤즈 부쉬

amuse-bouche

 

 


 

 

타르트 모양으로 만든 것은 캐비어와 훈연 철갑상어입니다. 캐비어 중에서도 값비싼 오세트라 캐비어를 사용했는데 견과류 향미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블랙 트러플과 돼지감자입니다.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당뇨에 좋은 고소한 맛의 돼지감자 위에 고급스러운 검은 서양송로의 조화. 개인적으로 트러플 향 좋아하는데 남편은 싫어하네요ㅎㅎ 

 

 

 

오른쪽에 보이는 건 맛도 비주얼도 좋은 된장 숙성 푸아그라와 비트를 올려 만든 브리오슈(프랑스 빵)입니다. 세계 3대 진미가 다 들어있네요. 

 

 

 

마지막으로 대파와 메밀이 들어간 부드러운 계란찜으로 아뮤즈 부쉬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합니다.

 

 

 

겨울회, 무, 가다랑어 젤리

 

끈적하고 아삭하고 부드럽고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예전에는 맛이 참 중요했는데 요즘은 맛과 식감 균형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첫 페어링은 경주법주 소믈리에분이 다 영어로 설명하시네요^^;

 

 


 

 

야채 등을 넣어 당근과 섞은 스프레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뻔하지 않아 더 흥미로웠습니다.

 

 

 

 

 

야채호빵과 당근 스프레드, 이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은 저에게 완벽한 창조물 같았습니다. 겨울만 되면 삼립호빵을 찾는 제 마음을 읽었나 봅니다? 이번 페어링으로는 루이 체제의 화이트 와인이 나왔네요.

 

 


 

아구 갈비, 배추, 명주다시마

 

3주 동안 채소로 우려낸 육수와 아구 갈비는 너무 잘 어울렸고 배추와 명주다시마 덕분에 더 시원한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편 친구분이 찍어주신 오빠랑 나 ♡

 

 


 

랍스터, 땅콩호박, 유자 비스크

 

흔한 랍스터지만 유자로 만든 크림소스에 묻혀서 땅콩호박(버터넛스쿼시)을 곁들여 먹으면 상큼하고 달달함이 풍부한 감각적 요소를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랍스터와 페어링 된 모로 8 람부르스코는 짙은 자두색(?)에 야생 베리류의 향이 오래가서 입안이 행복했던 와인입니다.

 

 


 

 

오리를 접하기 전에 입가심용으로 주는 셔벗인데 순간적으로 사탕을 생각하고 먹었다가.. 혀에 닿자마자 사라져 버린 셔벗에 '어머' 하고 당황했던 기억이^^;

 

 

 


 

숙성오리, 샐러리악, 샐러리

 

자두향이 진한 와인과 숙성시킨 오리입니다. 이번 와인은 후추를 비롯한 스파이스 풍미를 느낄 수 있는데 오리 위에도 통후추가 뿌려져 있더라고요. 맛을 더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페어링을 한 걸까요? :0

 

 

 


 

지나치게 만족스러웠던 쌈 채소.

 

 

 

숙성한우, 우엉, 더덕그라탕

소 뽈살, 새우장, 유산균발효 야채

 

환상의 궁합 소고기와 우엉이 만나서 영양적으로도 맛으로도 금상첨화네요.

 

 

조갯국

 

 

도멘 장 미셀 알퀴에 레 바스티드 달퀴에 포제르 2005 긴 이름만큼이나 아주 만족스러웠던 프랑스 와인. 한우와 잘 어울렸고 지금까지 페어링 했던 것 중에 제일 생각이 많이 남는 와인입니다. 

 

 

 


 

블루치즈, 군고구마, 사과

 

 

 

고구마에 블루치즈(고르곤졸라)와 사과를 접목시켜서 단짠을 제대로 보여줬던 디저트입니다. 튤립 모양의 잔에 토카이 디저트 와인은 독하지 않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느끼게 해 줬습니다.

 

 

 


 

귤 소르베, 자스민, 머랭칩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자스민 향에 귤 셔벗과 머랭칩의 어울림은 그 맛을 평생 잊히지 않게 해 줍니다. 제 최애 디저트가 될 거 같은, 귤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입안 전체에 상큼함과 기분 좋은 달달함이 퍼지는 유혹적인 맛.. 너무 좋았습니다.

 

 

 


 

 

딸기, 프로마쥬블랑, 크렘브륄레 가나슈

 

4대 주정강화라고 해서 도수가 좀 있는 와인과 단맛의 딸기 디저트를 함께 했습니다. 디너 테이블 중에서 오늘따라 와인 페어링을 한 테이블이 저희밖에 없더라고요? 흔한 일은 아니겠지만 덕분에 소믈리에 분께서 더 많은 신경을 써주셨던 거 같습니다. 굉장히 많이 웃었던 날이네요. 그리고 페어링을 아주 잘해주셨어요. 

 

 

 


 

한번 맛보라고 주신 소주?

 

 

 


 

티, 미냐르디즈

 

밤이라 커피보다는 티가 좋을 거 같아서 장미차를 선택했는데 하루 종일 눈이 즐겁네요. 미냐르디즈는 한입 크기의 쿠키나 케이크를 뜻하는 프랑스 음식인데, 초콜릿과 마카롱이 나왔습니다.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끝맺음까지도 센스가 보이네요. 아무래도 임프레션은 저를 위한 곳인가 봐요..

 

 


 

너무 만족스러웠던 식사를 테이블 중에 제일 마지막으로 마치고 부끄럽지만 사진 요청을 드렸습니다. 흔쾌히 허락해주신 서현민 셰프님과 야니스 소믈리에분 감사합니다 : )

 

 


임프레션의 마지막

선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을 이런 상황에 하는 거 맞나요ㅎㅎ 미숫가루와 귀리 등 하루 곡물이 들어간 선식을 이렇게 선물로 주시는 임프레션에게 마지막까지 감동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우유에 선식을 타 마시면서 어제의 임프레션을 또다시 떠올리게 만드는..다 계획이 있는 거군요?..

 

 

오늘 하루는 저에게 모든 순간이 마법 같았고 임프레션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런치도 먹어보고 싶네요.

 

 

 

보고 있나 남편?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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