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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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 바람의 언덕, 놀이터, 캠핑장 )
평화랜드에서 열차 한번 타고, 집에서 가져온 아이스박스를 차에서 꺼내 들고 평화누리공원으로 넘어왔다. 대형 잔디언덕이 있는 평화누리공원에는 캠핑하는 사람들, 돗자리 깔고 도시락을 까먹는 사람들, 연을 날리는 아이들이 보였다. 어디선가 들리는 잔잔한 음악과 자연의 조화로움. 나무 그늘 밑에서 책을 읽든 핸드폰을 보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가만히 앉아있고 싶다. 여기 이분들처럼.. 산책을 하다 보면 물 위에 카페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카페다. 끝이 어딘지 보이지 않을 만큼 컸던 공원. 쭉 걷다 보니 바람의 언덕이 보인다. 평소 바람개비를 보면 지나치지 않고 꼭 만져보던 우리 딸은 수백 개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신이 났다. 중간중간 지나가는 강아지들에게도 인사하고..
2022.07.18 -
국립민속박물관 : 서울 종로 아이랑 함께 가볼만한 곳 _ 가족 나들이
국립민속박물관은 전통사회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생활 문화를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가 없었으면 아마 이런 곳에는 평생 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겠지? 우연히 길을 걷다 발견한 곳. 입장료는 0원. 들어가자마자 남편과 나는 '와~ 여기 잘 만들어놨다'라며 감탄했다. 아이와 함께 산책하기도 좋고 구경거리가 많아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놀았다. 물레방아가 신기했는지 서서 한참을 보던 호기심 많은 우리 딸. 국립민속박물관에는 실내에도 어린이 박물관(사전 예약 필수)과 전시 관람 등 구경거리가 많았지만, 우리 가족이 제일 즐거워했던 건 1970년대를 보여주는 '추억의 거리' 야외 전시장이다. 기회가 된다면 진짜 그 시대에 살았던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오고 싶다. 추억의 거리는 1960~70년대의..
2022.07.16 -
포천 동물원 : 주파크
주파크 실내 동물원 포천시 직동리 328-1 매일 10:00 - 18:00 1인 10.000원 21개월 미만은 무료 먹이 바구니 5.000원 여름에는 덥다 보니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놀거리를 찾게 된다. 그리하여 이번 주말에는 포천에 있는 실내 동물원 주파크에 오게 되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보이는 건 귀여운 고양이 두마리. 처음에는 모든게 낯설고 무섭기만 한 우리 딸내미는 역시 겁부터 낸다. 그러다가도 '야옹이한테 간식 줄까?'라고 물어보면 또 좋단다. 무섭긴 한데 먹이는 주고 싶으니까 아빠한테 꼭 안겨서 저렇게 준다.. 귀여워라. 딸내미 사진을 찍어주며 하하호호 웃고있는데 갑자기 섬뜩한 느낌이 든다. 고개를 돌려보니 대왕 거북이가 엉금엉금 우리 쪽을 향해서 다가오고 있었다. 10분 만에 동물원..
2022.07.11 -
가평 소문난닭갈비
소문난닭갈비 경기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218 매일 10:00 - 19:30 우리 가족처럼 아침고요수목원을 다녀와서 근처 닭갈비 맛집을 찾다가 들어온 분들이 꽤 있을 것 같다. 들어오자마자 넓고 확 트인 공간에 통창으로 보이는 자연의 모습을 보니 참 시~원하다. 셀프바에 있는 상추, 고추, 마늘, 양파, 쌈장, 무쌈, 장아찌, 동치미는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닭갈비는 숯불과 철판 중에 고를 수 있는데, 모두 한마음으로 고추장 철판닭갈비를 외쳤다. 평점과 리뷰와는 달리 생각보다 맛이 그냥 그랬던 철판닭갈비. 이 집은 숯불닭갈비가 유명한가? 아 그리고 상추에 벌레가.. 동생과 나는 그 벌레를 보고 상추에 손도 안 댔다. 메밀막국수도 내 스타일이 아니었고ㅠ 쾌적한 가게 내부와 친절한 직원분들까지 다 좋았..
2022.06.10 -
가평 : 나무아래오후N 애견동반카페
나무아래오후N 2호점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204 애견동반카페 아기랑 갈만한 곳 서울 근교에 가볼 만한 곳 없나 생각해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가평 아닐까? 이제 갓 초등학생이 된 막냇동생과 나의 17개월 딸을 위해 예약해둔 키즈 펜션을 가기 전, 체크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카페에 들렀다. 아무 생각 없이 가평 가는 길에 검색해서 찾은 곳인데 솔직히 리뷰에 올라온 사진보다 훨씬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 유명한 카페는 가평군 상면에 다 모여있는 듯하다. 아침고요수목원도 가깝다. 나무아래오후 카페는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 그리고 활짝 열어둔 유리문 덕분에 야외 테라스에 앉은 듯.. 시원한 자연바람까지 느낄 수 있었다. 테이블 옆에 보이는 대나무가 시원한 느낌을 더해준다. 유명한 케이터링 업체가 다녀간..
2022.06.03 -
포천 : 어가길 베이커리 카페 & 서운동산
평일에는 아빠가 회사 때문에 놀아주는 시간이 별로 없으니 주말이라도 즙짜서 놀아주자 하며 매주 가족여행을 한다. 우리 가족은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라 매번 꼼꼼하게 계획해서 가는 스타일은 아니고, 일주일 전이나 하루 이틀 전날에 대~충 알아보고 가는 편? 근데 희한하게 매번 가는 곳마다 성공적이다. 어쩌면 여행 스타일도 서로 잘 맞고 매사에 긍정적이라 다 좋게 좋게 생각하는 걸 수도..? 뭐가됐든 행복하면 된 거지♥ 이번 주말 목적지는 포천. 아기랑 갈만한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신상 '어가길 베이커리 카페'에 오게 되었다. 남편과 둘이 가는 거면 작고 아담한 감성카페 혹은 그냥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서치 해서 갔을 텐데, 만 1살 아기와 함께 가볼 만한 카페로는 무조건 대형 카페여야 한다. 에너지 넘치..
20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