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미쉐린 가이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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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수도가 : 숙성 한우 맛집 단골집
한우가 먹고 싶을 때 찾아오는 우리 부부의 단골 맛집. 성북구에 위치한 '숙수도가'에 친동생 커플과 함께 오게 되었다. 예약은 필수. 자주 오는 곳이라 포스팅을 안 하려고 했는데, 이번 연도 2022년 미쉐린 가이드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글을 쓰지 않을 수가..! 항상 디너만 먹다가 런치도 처음이네. 대낮부터 취하면 안 되니까 가볍게 레드와인 한 병만, 어차피 집에 가서 또 먹을 거잖아 남편? 콜키지도 만원 밖에 안 한다. 메뉴는 정찬과 단품으로 나뉘는데 일단 우리는 네 명의 등심 정찬부터 시작했다! 정찬을 주문하면 주전부리로 맨 처음 김부각과 육포를 주는데 이건 작년이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고 항상 나오네. 김부각을 옆에 있던 우리 딸도 잘 먹었다(아기의자도 있음). 토마토 과편은 새콤한 게 딱 내 스타..
2022.05.13 -
청담동 '스시모토이' 런치 오마카세
갑자기 스시가 먹고 싶어 졌던 나는 남편에게 오마카세를 외쳤고.. 그리하여 2020년 10월 청담동에 새로 오픈한 정재기 셰프의 스시모토이에 오게 되었다. 스시 오마카세는 항상 디너만 먹다가 런치는 또 처음이네. 아무래도 스시모토이는 드라이에이징 참치로 유명해진 게 아닌가 싶다. 가격대도 청담동 라인의 스시집 중에서는 꽤 저렴한 편이라 굳이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오마카세가 생각나면 들려도 좋을 거 같다. 따뜻한 차 한잔을 하고 나니 전복술찜(무시아와비)과 전복내장 소스(게우 소스)를 내주셨다. 전복 내장은 다른곳과 달리 그 본연의 맛을 지키려고 한 듯..? 상당히 맛있었다. 참돔은 살짝 실망.. 오히려 남편이랑 통영 시장에서 사다 먹었던 게 더 맛있었다. 이유가뭐지.. 이날만 그랬을까. 광어 참치의 앞..
2022.03.18 -
청담동 스시코우지 : 디너 카운터 오마카세
청담동 스시코우지 도쿄의 미쉐린 3 스타 칸다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나카무라 코우지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남편이 3주 전에 친구와 둘이 다녀오고는 너무 만족스러웠다며, 나와 함께 재방문을 했다. 정용관 셰프님과 함께한 디너 카운터 오마카세, 샴페인도 한병 들고 왔다. 디너 카운터 오마카세 1인 230.000 샴페인 콜키지 50.000 이번에 가져온 와인은 크룩 그랑뀌베 샴팡 기포가 아주 촘촘하다.. 뭐가 이리 부드럽지. 오랜만에 먹는 샴페인에다가 맛까지 좋아서 식사 중간부터는 좀 취했다.. 천천히 적당히 마실걸..... 차완무시, 황금팽이가 올라간 부드러운 계란찜으로 입맛을 돋우고. 원래 와사비를 되게 좋아하는데 이날은 야마쿠라게를 더 많이 먹은 듯? 여기 생와사비 갈아서주시는데.. 왜 별로였지? 어김..
2021.09.06 -
청담동 클라로, 제시카가 운영하는 양식 레스토랑.
제시카는 현재 열애 중인 남자 친구와 청담동에서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 그리고 바로 위층에 있는 클라로 양식 레스토랑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sns에서 유명인이 추천하는 곳이라면 핫해지기 마련이지. 나도 그 끌림의 희생양이 되어 클라로에 오게 되었다.. 근데 여기 분위기가 참 로맨틱하다. 영원한 나의 짝꿍(남편) 그리고 친동생 커플이랑 함께 디너를 예약하고 왔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대다수가 여성고객이고 우리 뒤로는 소개팅이 한창이었다.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대화하기 민망했을지도.. 남편은 분위기가 너무 영해서 싫단다. 항상 파인 다이닝에 오면 코스로만 먹었는데 클라로는 단. 품. 이라니 결정 장애. 식전 사워도우 빵과 버터가 나왔고, 이 날은 와인 대신 콤부차 에이드를..
2021.07.18 -
청담동 권숙수 : 미식상 런치코스 미식상 _ 미슐랭 투스타 예약
미슐랭 투 스타 ★★ 청담동 권숙수 런치코스 / 미식상 인당 150- 💫예약은 네이버💫 항상 남편과 다녔던 파인다이닝, 이번에는 3월 생일이 같은 나의 오랜 벗과 다녀왔다.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동고동락하면서 지내왔기 때문에 만나면 할 말이 참 많다. 내가 힘들었을 때도 즐거웠을 때도 곁에서 함께 울고 웃어주는 친구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항상 HJ에게 연락하는 습관이....^^ 물론 HJ 말고도 가족 같은 친구가 몇 명 더 있지만 오늘은 생일이 비슷한 둘이 자축하기 위해 만났다. 권숙수는 처음 와본 곳인데 미슐랭을 친구랑 온 것도 처음이고, 항상 디너코스만 먹었었는데 런치코스도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뭔가 새롭고 더 설레었다. 미식상(시그니처 코스)으로 와인은 나만 한잔 따로 주문해서 먹었다. 난..
2021.03.26 -
숙수도가 : 성신여대 한우 코스요리 레스토랑 맛집 _ 미슐랭
' 숙수도가 ' 한우 바비큐 레스토랑 우리 부부 오랜만에 분위기 좀 내보자며 남편이 예약한 숙수도가. 자기 퇴근시간에 맞춰 성신여대역으로 나오라고 했었는데 너무 설레었던 나머지 이른 낮부터 혼자 나왔는데 이 근처의 카페를 두 곳이나 방문하고도 시간이 남아 동네 여기저기를 걸어 다녔다. 평소에 육아 때문에 집에만 있었는데 이렇게 나오니 숨이 트이는 느낌? 혼자 아주 들떠있었다.. 죄지었니?.. ㅋㅋㅋㅋㅋ 밖에서 봤을 때는 내부가 넓을 줄 알았는데 들어가 보니 테이블이 6개밖에 없었다. 간격도 넓지 않아서 옆 테이블이 무슨 대화를 하는지도 다 들릴 정도로 붙어있다. 그렇지만 고기 굽는 소리, 다른 테이블에서 수다 떠는소리 때문에 옆 테이블이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우리는 등심코스로 주문했다. 미쉐린 가..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