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가족여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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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커피 : 속초 상도문 돌담마을 카페 맛집
강원도 가족여행 마지막 날에 집으로 바로 가는 게 아쉬워서 들른 상도문 돌담마을.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길에 위치한 마을인데,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릴 적 바다 근처에서 묵어봤던 비슷한 민박집들도 보이고 예쁜 꽃들과 돌로 만든 다양한 미술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역사가 깊은 이곳 돌담마을은 지금보다 예전에 더 유명했다고 한다. 오히려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더 좋았던 우리 셋. 돌담 밑에 핀 이쁘고 알록달록한 꽃들과 오윤환 선생의 구곡동천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기왓장에 그려진 그림들은 이 마을을 더 정겹게 느끼도록 해준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좋은 공기 마시고 마을 구경하며 계속 걷다 보니 돌에 그려진 고양이, 멍멍이, 참새들이 우리 가족을 한번 더 미소 짓게 해 준다. 여기 안 왔으면 어쩔 ..
2022.05.25 -
바다담다 : 속초 오션뷰 카페
바다담다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길 14 3층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오픈 시간 10시에 맞춰 들어갔는데 바로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고 남편과 나는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사진에 담을 수 없는 파도소리도 듣기 좋았지만, 바다와 함께 보이는 영금정이 바다뷰를 더 빛내주었다. 바람이 불어서 춥긴 했지만.. 다른 분들이 쓴 후기를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한 오션뷰겠구나 싶었는데, 실제로 와서 보는 거랑은 차이가 크다.. 훨씬 좋다! 평점이 왜 그렇게 높았는지 알 것 같았다. 젊은 분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아니라서 그런지 인테리어가 막 좋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사장님과 직원분의 친절한 응대 그리고 오션뷰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가 된 거 같다. 아메키라노와 라떼 그리고 갓 구워진 마들렌도 두 개 주문했..
2022.05.24 -
속초 '설악산로' 한옥 야외 베이커리 카페
양양 물치 해수욕장에서 모래 놀이하는 부녀 모습 너무 보기 좋다. 찝찝한 걸 격하게 싫어하는 딸내미는 아마도 아빠를 닮은 거겠지..? 넘어져도 바닥에 손이 닿는 게 싫어서 일어나지도 않는 애가 모래를 만질 리가 없지.. 도구를 이용해서 조금 만지긴 했지만, 아마도 이날은 모래 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여유롭게 바다 냄새와 양양의 공기를 마셨던 나의 날이었을지도.. 그래도 너에게 바다라는 것과 모래라는 것을 알려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뿌듯했다. 속초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 설악산로 한옥카페는 한옥 본채와 별채 그리고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베이커리 카페답게 빵들이 쭉 나열되어 있었지만 곧 문을 닫을 시간이라 남아있는 빵은 이게 전부였다. 밤늦게 도착한 우리는 다행히도 라스트 오더가 9시 30분이..
2022.05.20 -
속초 건강한 나물밥상 '그리운보리밥' 현지인 맛집
그리운 보리밥 강원 속초시 법대로 34 8:00 - 15:3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가능 먹는 게 취미인 남편을 두면 좋은 점이 참 많다. 매주 좋은 곳도 대려가 주고, 여행을 가도 맛집 리스트가 항상 준비되어있는 남자.. 그리운 보리밥집은 아침부터 점심까지만 장사를 하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가는 걸 추천한다. 특히 공휴일 점심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메뉴판을 보니 기본으로 주문할 수 있는 메인 메뉴가 청국 한상과 된장 한상, 돈가스가 있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청국장을 먹어보기로 하고 큰 고등어 반마리도 추가로 주문했다. 나이가 들면서 왜 건강한 밥상을 원하는지 알 것 같은 요즘.. 나물밥이 엄청 당겼었는데 남편도 나랑 같은 생각이었나 보다. 강원도 나물밥 정말 오랜만이다. 죽순나물에 표고..
2022.05.17 -
속초 봉포머구리 물회맛집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당시 16개월 된 우리 딸내미와 함께 셋이 3박 4일 강원도 가족여행을 하게 되었다. 연휴가 길어서 다른 가족들도 놀러나왔나보다. 2시간이면 도착하는 양양에 5시간 30분이 걸려 도착했다. 사실 가는 도중에 남편이 또 길을 잘못 들어서 시간이 더 늘어나긴 했지만^^ 매번 교통법규위반으로 벌금 내고.. 차는 앞, 옆, 뒤로 긁혀오고.. 새똥이나 송진액은 항상 우리 남편 차에만.. 평생 고급차는 못 타볼 거 같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양양에 위치한 펜션. 여행만 오면 너무 신나 하는 딸내미 때문에 안 올 수가 없다! 머리칼 휘날리며 침대에서 폴짝폴짝 뒹굴뒹굴 난리가 났다.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점심 때우고 양양 펜션에 짐 내려놓고 바로 속초 봉포머구리로 달려왔다. 웨이팅이 있어서 밖에..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