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수산' 카이센동 맛집에서 포장해오기.
20대 중반, 삿포로에서 카이센동을 처음 먹어봤다. 그땐 어려서 맛을 잘 몰랐던 걸까? 아니면 그때 그곳의 맛이 형편없던 것일까. 그 후로는 카이센동을 먹지 않았다.. 그런데... 세상에 맛있다는 건 다 먹어봐야 한다는 남편님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오복수산' 이라고 적혀있는 쇼핑백을 양손에 들고 해맑게 집으로 들어왔다. 내가 카이센동을 두 번째로 접하게 된 날이기도 하다. 한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는 나는 이번에도 5일 연속으로 카이센동을 먹었다. 처음에 남편이 포장해온 곳은 잠실점인데 이후로는 집과 제일 가까운 판교점을 이용했다. "오후 6시까지 포장 부탁드립니다." 잠실이든 판교든 웨이팅이 있기 때문에, 음식 앞에서 인내심이 낮은 우리 부부는 오복수산에서도 포장을 선택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파..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