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2일차 : 이비스 스타일 삿포로 호텔

2023. 1. 6. 01:46해외여행 가이드/일본 훗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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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스 스타일스 삿포로

 

 

처음 도착했을 때는 살짝 외진 곳에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건물이 텅 비어있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살짝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들어왔던 거 같다.

 

 

 

 

 

스스키노 거리와 가까우면서도 숙박비가 비싸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평 괜찮은 곳이 어디 있을까 하다가 찾은 호텔이 3성급 삿포로 이비스 스타일이다.

 

일본여행 하루 이틀 전에 찾다 보니 성인 셋과 아기 하나가 들어갈 숙소를 찾는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다미방이 있는 괜찮은 숙소들은 이미 매진이라 예약불가.

 

어쩔 수 없이 침대가 있는 숙소로 가야 했는데.. 남편 침대 따로, 친동생 침대 따로, 나와 딸내미가 함께 잘 수 있는 킹사이즈 이상의 침대를 찾다 보니 힘들었고 내 눈은 이미 토끼눈이 되어있었다.. 진작에 미리미리 찾았어야 했는데ㅠ

 

아무튼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이비스 스타일스 삿포로!

 

 

 

 

자 416호로 들어가 봅시다~

 

 

 

디럭스 룸
삿포로 이비스 룸 컨디션

 

 

최근에 리모델링된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료칸에 머물다가 둘째 날 10년 된 3성급 호텔에 오니.. 살짝 현타가 왔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만족스러웠다.

 

 

 

 

일본은 모두가 알다시피 대부분 룸 평수가 작은 편인데, 이비스는 저렴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객실 평수가 꽤 큰 편이다. 가구들을 보면 오래된 흔적들이 보이지만 객실 자체는 답답하지도 않고 쾌적했다.

 

 

 

Deluxe Room, Non Smoking

 

이비스에서 나카지마 공원도 가깝고,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스스키노 거리가 있다. 

 

쇼핑하기도 좋고 맛집도 많고...

 

여행 일정이 다 끝나고 밤에 들어와서 목욕을 싹 하고~ 다시 나가서 맥주 한잔 했던, 11월 삿포로에서의 밤을 잊을 수가 없다. 다시 가고 싶다! 지금 당장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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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으로는 볼 게 없네.

 

 

 

이비스로 숙소를 결정하게 된 제일 큰 이유가 바로 침대다. 싱글 침대 두 개에 엑스트라 베드 두 개가 있는데, 싱글 하나는 남편과 친동생이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자고.. 나머지 싱글침대 하나와 엑스트라 베드 하나는 딱 붙여서 나와 딸내미가 함께 잤다.

 

 

 

 

엑스트라 베드는 가볍게 옮기고 붙일 수 있어서 편했다. 근데 엑스트라 베드에서 자본 내 동생과 남편 말로는 절대 여기서 하루이상 못 자겠다며, 침대가 누우면 푹푹 꺼지고 허리도 아프고 난리였다고..

 

가성비 좋은 호텔,

좁은 거 싫고 답답한 거 싫다면 이비스 강력 추천한다.

 

 


비하인드 스토리

 

노보리베츠에서 삿포로역 가는 길..

 

 

 

버스 시간이 10분도 안 남았다길래 지옥계곡에서부터 남편은 캐리어 하나 들고 티켓 사러 먼저 뛰어가고 친동생은 유모차를 맡고 나는 큰 캐리어 두 개를 양손에 들고 겁나 뛴 거 안 비밀.,

 

그렇게 노보리베츠 정류소에서 350엔을 내고 티켓을 끊은 후 버스를 탔다.

 

 

 

 

버스에 내려서 열차를 타려고 했더니 또 열차가 5분 뒤에 도착한다길래 급하게 표 끊고 유모차 접고 아슬아슬하게 탑승했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좌석에 앉아서 "와 일본 기차는 되게 좋다" 이러고 있는데 승무원이 오셔서 이곳에 앉으면 안 된다고.. 다시 짐 다 들고 맨 앞칸으로 쫓겨났다..

 

 

추억이다...

 

 

 

 

삿포로로 출발하기 전에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마트에서 구입한 도깨비가 그려진 맥주인데 맛이 없었다.

 

 

 

 

그렇게 삿포로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탔는데 하필이면 택시 중에서도 겁나 작은 택시였다. 짐 싣는데만 10분 정도 걸린 거 같다. 나와 내 동생도 겨우 낑겨탔는데.. 앞 좌석에 탄 우리 남편은 뭐 거의 몸을 구겨서 간신히 탑승..

 

 

좁은 택시 인증샷

 

아무튼 부족한 정보 탓에 몸이 많이 고생했지만 덕분에 더 재밌었다(?) 그렇죠 여러분??? 보고 있나 남편, 동생아ㅎㅎ 내덕에 더 재미있었지?♥

 

 

불행을 극복하면 그게 바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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