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2일차 : 토리톤 스시 / 회전초밥 맛집

토리톤 스시 / 키타8죠 코우세이점

 

 

삿포로 2일 차,

체크인을 하고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토리톤 스시에 왔다. 

 

 

 

토리톤 스시는 삿포로에서 회전초밥 체인점으로 유명한 곳이라 주말에는 항상 웨이팅이 있다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네이버라인 앱으로 대기를 걸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복잡한 거 싫어하는 남편과 나는 내 동생에게 맡겼다..

 

 

 

 

기다리는 동안 배고팠는지 편의점 삼각김밥을 잘도 먹는 우리 딸.

 

굶겨서 미안..

 

 

 

 

코로나 때문에 일본여행 사진만 보면서 다음에 일본을 가게 될 날이 오면 초밥을 왕창 먹어주겠어! 했는데 그날이 이렇게 찾아오다니.. 감격스러웠다. 

 

 

40분 정도 기다림 끝에 들어온 토리톤의 테이블은 외국인이 아닌 현지인으로 가득했다. 

 

 

 

아기의자 없냐고 물어봤더니, 테이블에 의자를 설치해 주셨다.

신기하구먼.

 

 

 

 

각 테이블마다 한국어로 된 태블릿 메뉴판이 준비되어있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군함말이, 김밥, 우동, 튀김, 디저트, 음료수 등등···.

 

 

 

 

23개월 된 딸내미에게 따뜻한 새우 우동을 줬는데, 맛있었는지 혼자서 잘도 먹는다.

 

덕분에 나도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참 효녀야 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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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스시랑 새우튀김이 왜 그렇게 맛있는 걸까.

 

 

 

 

고를 때 행복 하나 ♥

 

 

 

하이볼에 행복 둘 ♥♥

 

 

 

먹을 때는 행복 만땅♥♥♥

 

 

 

 

참치도 연어도 실컷 먹었다. 돼지 삼 남매는 접시 색깔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

 

 

 

이게 473엔 오징어군함이었나

 

 

쉬지 않고 말하지도 않고 태블릿만 눌러댔다.

 

맛있는 스시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니까.

 

 

 

 

파와 참치뱃살 그리고 남편의 픽 닭튀김도 함께.

 

 

 

 

 

남자친구랑 노는 거보다 우리랑 노는 게 더 재미있다는 내 친동생. 일본 여행 너무 즐겁다는 내 동생.

 

너 남자친구 없잖아..

 

 

 

때깔 고운 이 연어 다시 한번 먹고 싶다,,

 

 

 

술을 잘 못 마시는 나에게 하이볼은 너무 술 같았다.. 물론 술은 맞지만 너무 쎄... 그래서 찾은 대안이 바로 콜라 넣어서 섞어먹기. 이랬더니 좀 마실만하다.

 

내가 생각했던 하이볼 맛이 아니니까 추천은 안 할랭.

 

 

 

 

" 형부, 제가 돈 많이 벌어서 형부 무덤 갈 때까지 평생 놀고먹게 해 줄게요. 그전까지 저 좀..... "

 

?????

 

우리 집에서 나만 여우인 줄 알았더니...  

 

 

 

 

한 사람당 10 접시 정도 먹은 거 같은데, 이렇게 먹어도 만 엔 조금 넘는 정도라니! 

 

한국에 와서도 자꾸 생각났던 토리톤 초밥.. 누구나 꼭 들렸으면 좋겠다.

 

 

 

 

물주한테 잘하라며 돈 꺼내는 남편님

ㅋㅋㅋㅋㅋ

 

진짜 우리 셋 여행 스타일도 잘 맞고 유머코드도 잘맞고 다 좋다. 근데 첫찌도 잘 놀고 잘 자주고 정말 이런 게 완벽한 여행이 아닐까 싶다..! 또 가자 또 가자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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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안 탄다는 딸내미 달래려고 바로 옆 편의점에서 초콜릿과자를 사줬다.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은 상태로 맥주박물관까지 걸어서 고고~

 

 

 

 

가는 길에 발견한 놀이터.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분위기 장난 아닌.. 감성 뿜.. 놀이터.. 너무 이뻐.

 

 

 

딸내미 찍어야 하는데 지부터 찍어달라고 포즈 잡는 동생.

 

 

 

 

잠깐 비가 왔던 탓에 먹구름이 꼈는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분위기가 더 이뻤다. 이런 곳에서 뛰어오는 우리 딸을 보고 있으니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엄마의 시선'이랄까ㅎㅎㅎㅎ 

 

아무튼 삿포로 오시면 토리톤 초밥에서 꼭 식사하시고 근처 맥주박물관에 걸어서 구경 가세요~